[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능청스런 중저음의 복면가수 '도시인'은 개그맨 윤택이었다.


10일 방송된 MBC'복면가왕' 1라운드에서 도시인과 자연인의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14대7로 탈락한 도시인의 얼굴이 공개됐다.

독특한 음색의 도시인의 노래 후 김구라는 "누군지 알 것같다. 여기 있는 사람들 중 도시인이 누군지 아는 사람 손 들어보라고 하면 10명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의 말처럼 판정단 중 11명이 손을 들어 궁금증을 더했다.

편안하게 밀고 당기는 쫀득쫀득한 보이스를 보여준 인물은 윤택이었다. 손을 든 판정단도 패널에 상당수를 차지하는 개그맨 선후배들.


MBN'나는 자연인이다'로 제2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는 윤택은 장기하의 얼굴들의 '싸구려 커피'를 입에 쩍쩍붙는 랩으로 능수능란하게 부르며 등장했다. 윤택은 "여기 개그맨 표가 10명은 있는 것같은데 왜 표는 저쪽(자연인)으로 줬는지 모르겠다"며 서운함을 내비쳤다.

'경로당의 아이돌'에 등극한 윤택은 "어른들이 너무 좋아하시고, 산에 다닐때 조심하라고 하시는데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함께 산에 가면 잘 적응할 것같은 분이 누구나"고 묻자 윤상을 꼽기도 했다.

윤택은 "'자연인'을 시작한 뒤로 스튜디오 촬영이 하나도 없다. 에어컨 빵빵하게 나오는 스튜디오에서 고정 프로그램을 하나 하고싶다"라는 소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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