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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별 매출 증가율. 제공|아이허브

[스포츠서울 양미정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웰니스’ 제품 관련 해외 직구 시장이 탄력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촉발된 언택트(비대면) 소비 트렌드와 함께 일상 속 건강, 면역 관리가 전 세대에 걸쳐 중요한 가치로 자리매김하면서 해외 ‘웰니스’ 제품을 직구 하는 시대가 도래하게 된 것이다.

실제로 세계 최대 웰니스 제품 전문 유통 기업 ‘아이허브(iHerb)’가 13일 공개한 2020년 4분기(10월~12월) 매출 집계 결과에 따르면, 국내 아이허브 웰니스 제품 판매 매출은 전년 동기 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테고리 별로는 △식품(26%) △영양제(24%) △뷰티(20%) △반려동물 제품(14%) 순으로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아이허브의 주력 품목인 ‘영양제’를 비롯해 식품, 뷰티, 반려동물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웰니스 제품들이 각각 눈에 띄는 매출 성장을 이뤘다.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율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식품(26%)’ 분야다. 코로나19 이후 ‘홈쿡’ 열풍과 함께 건강한 집밥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면서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외국 식자재나 유기농 식료품 매출이 큰 폭으로 올랐다. 건강 관리를 하거나 개인적인 신념을 표현하기 위해 채식주의를 선언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비건 식품’ 구매 수량 역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연말 동안 가장 뜨거웠던 관심사가 ‘건강’이었던 만큼 아이허브의 압도적인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영양제’ 카테고리도 24% 성장했다. 특히 기초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오메가3·프로바이오틱스·비타민 등의 영양제들이 주목 받았다.

장시간 마스크 사용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을 고민하는 이들이 늘면서 ‘뷰티’ 품목 매출은 20% 올랐다. 유해 성분은 배제하고 100% 천연 성분으로 구성된 ‘클린 뷰티’ 제품을 비롯해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는 ‘비건 뷰티’ 제품도 인기를 끌었다. 또한 집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보내는 시간도 증가하면서 영양제, 츄어블 비타민, 발바닥 밤 등 반려동물을 위한 제품 카테고리 매출도 14% 성장했다.

아이허브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일상 생활이 공존하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가 도래하면서 ‘건강’과 ‘웰니스’는 지속 주목해야 할 소비 키워드”라며 “영양제는 물론 식품, 뷰티, 반려동물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을 직구로 구매하는 사람은 점차 늘 것”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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