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샤파이로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은 마크 샤파이로 CEO와 5년 계약을 연장했다. 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좌완 류현진을 선택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CEO 마크 샤파이로(53)가 구단의 신임을 받아 5년 계약을 연장했다.

MLB 네트워크는 14일(한국 시간) 토론토는 샤파이로(샤피로가 아니다)와 5년 재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샤파이로 CEO는 지난해 12월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부상이 잦았던 류현진과 4년 8000만 달러(880억8800만 원)의 프리에이전트 계약을 맺어 야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 액수는 토론토 구단 사상 포수 러셀 마틴의 5년 8200만 달러 계약 다음으로 최고액이었다.

샤파이로 CEO는 지난해 2월 플로리다 더니든에서 기자와 만났을 때 “류현진은 부상만 없으면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라는데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거액 베팅이 합당했음을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류현진은 구단의 기대에 걸맞는 활약으로 팀을 2016년 이후 4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

아이비리그 프린스턴 대학 졸업자인 샤파이로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제네럴매니저 출신이다. 현 크리스 안토네티에게 GM을 물려주고 사장으로 승격된 뒤 2015년 8월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직했다. 2005년, 2007년 두 차례 올해의 프런트맨으로 선정됐을 정도로 구단 운영에 탁월하다.

부친 로널드는 유명한 슈퍼에이전트 출신. 레전더리 브룩스 로빈슨, 칼 립켄 주니어, 커비 퍼켓, 조 마우어 등이 고객이었다. 이들은 모두 한 팀에서 활동하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마우어는 아직 자격이 아니다. 현재는 에이전트 업무는 하지않고 구단의 고문과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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