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송승준. 2020. 5. 12.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남서영기자]금지약물 구매 의혹을 받고 있는 롯데 송승준이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이 일체 없었다”고 적극 반박했다.

11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전 KBO리그 선수 이여상이 지난 2017년 동료 선수 두 명에게 금지약물을 1600만 원에 판매한 혐의를 잡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명의 선수 중 한 명은 현역 투수, 또 한 명은 은퇴후 아마추어 지도자로 일하고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당사자로 지명된 송승준은 구단을 통해 즉각 반박에 나섰다. 그는 “지난 2017년 이여상 전 선수로부터 ‘줄기세포 영양제’라고 주장하는 제품을 권유 받았고, 함께 운동하고 있는 팀 후배가 좋은 의미로 추천을 해준다고 생각하여 제품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당일 저녁 개인 트레이너에게 문의한 결과 해당 제품이 금지약물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다음 날 이여상 전 선수에게 직접 되돌려주며 크게 질책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금전 거래와 약물 복용 사실 역시 일체 없다. 해당 시점 이후 KADA에서 진행한 공식 도핑 테스트에서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KADA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말을 아끼고 이후 절차에 잘 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롯데도 “현재 송승준 선수는 ‘이여상 전 선수의 권유로 ‘줄기세포 영양제’라고 주장하는 제품을 받았지만 금지 약물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즉시 되돌려 주었다’라고 입장을 전하고 있다. 해당 사건은 KADA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고, 당 구단 역시 최대한 협조하여 조속히 조사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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