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배우 김정은이 '아는 오빠' 백종원의 비화를 털어놨다.


1999년 MBC'해바라기'에서 삭발한 정신병동 환자로 강렬하게 등장해 화제를 모았던 김정은과 2001년 MBC'맛있는 청혼'으로 스타덤에 오른 소유진은 비슷한 시기에 활동한 로코퀸으로 오랜 우정을 자랑하는 절친이기도 하다.


요식업 대가이자 요리예능계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꼽히는 국민 MC 백종원의 안사람 소유진을 가장 잘아는 절친이자, 결혼 전 서로의 연애상담을 하기도 했던 사이라 둘만 아는 수다가 쏟아져 웃음을 안겼다.


11일 방송된 SBS'맛남의 광장'에 출연한 김정은은 소유진으로부터 들은 백종원 비화를 툭툭 털어놓았다. 미나리 농가를 만나가 위해 경북 청도로 가는 길, 김희철은 "누나 처음 봤을 때 백종원 쌤은 어떤 느낌이었어요?"라고 물었고, 미끼를 문 김정은의 토크쇼가 시작됐다.


운전대를 잡은 백종원이 "뭐여 갑자기 내 뒷담화여?"라며 놀란 가운데 김정은은 "사실 유진이가 아마 오빠를 제일 먼저 나한테 사귄다고 했을거야. 유진이가 나한테 상의를 많이 했었거든. 서로 남자 문제를 소통을 많이 했었어"라더니 "언니 이 사람 어때요 하면서 책을 보여주는거야. 오빠가 쓴 책을. 책쓴 남자는 처음이었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백종원은 "그동안은 책 안 쓴 남자를 만났구나"라며 쓴웃음을 지었고, 김희철은 "누나 말을 잘 해야지"라며 지적했다. 김정은은 "요리에 관한 책이었는데 '이 남자 무조건 만나라. 똑똑하시네'라며 추천했다"고 말했다.


"첫인상은 어땠냐?"고 묻자 김정은은 "그땐 뭐 이미 두 사람이 너무 돌아올 수 없이 깊어진 관계였지"라고 답해 승합차 안을 비명으로 채웠다. 양세형은 "이 안에 너 있어유"라며 백종원을 놀려 웃음바다가 됐다.


2차 폭로 신혼여행편도 이어졌다. 김정은은 "그때 신혼여행 터키간 거 내가 어떻게 아는지 알아요, 오빠?"라더니 깔깔 웃기 시작했다. 그는 "여자들은 신행 가면 둘만 있고 싶잖아. 근데 오빠는 터키 뒷골목을 다니면서 계속 골목식당을 간 거야. 마지막날이라도 분위기 있는 곳을 갈줄 알았대"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백종원은 "마지막날 유진이가 막 우는거야. 이건 아닌 것같다고. 우아한데 한번 가보고 싶다는 거야. 그래서 가이드한테 레스토랑을 추천받았는데, 그 부인이 또 한국사람이라는 거야. 그래서 가이드 부인한테 또 미안해서 부르라고 했지"라고 말해 야유를 받았다.


갑자기 부부동반 식사를 하게 된 상황을 전해들은 농벤져스는 장탄식을 했다. 김정은도 "유진이가 감수해야지 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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