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때아닌 불화설로 팬들을 걱정시킨 기네스북 최장수 아이돌그룹 신화의 김동완이 공식 사과했다.
앞서 14일 오후 신화 리더 에릭은 자신의 SNS에 남긴 장문의 글을 통해 "팀 보다 개인활동에 비중을 두고 단체 소통과 일정에는 피해를 줬지만 팬들에겐 다정하게 대해줬던 놈 하나" "나 없는데서 사람들 모아놓고 정해지지도 않은 얘기 하지말고 그런 얘기 하려면 단체회의때 와"라며 김동완을 향한 불만을 토로했다.
관련 글은 곧 지워졌는데, 이에 대해 김동완이 14일 오후 7시25분 장문의 글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김동완은 자신의 SNS에 "많이 놀라신 신화창조분들에게 우선 죄송하단 말씀드립니다. 내일 신화멤버를 만나면 대화를 잘 해보겠습니다. 내부 사정인 만큼 우리끼리 먼저 얘기하는 게 중요할 듯 합니다. 그와는 별개로 라이브 방송은 기존에 공지한대로 진행될 예정입니다"라며 에릭과 대화로 문제를 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신화의 앨범과 콘서트 구상은 많은 인원이 투입됩니다. 멤버 하나가 나서서 할 수도 없고, 또 멤버 하나가 빠질 수도 없는 일이죠. 신화활동은 멤버들에게 가장 중요하고 재미와 보람을 느끼게 하는 활동입니다. 그래서 언제나 6명의 의견이 적절하게 들어가고 조율을 통해 멤버 모두가 만족해하는 결과물로 나옵니다. 이 결과물이 나오기까지에는 신화멤버의 의견뿐 아니라 제작진들과의 소통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여러가지 시기와 타이밍을 놓고 제작진들이 늘 시뮬레이션을 돌려야 하거든요"라며 설명했다.
그는 "제 개인과의 연락은 차치하고라도 작년부터 준비하던 제작진들의 연락을 좀 받아줬더라면, 그들이 마음 놓고 준비 할수 있게 소통을 좀 해줬더라면 신화도 신화창조도 이런 일을 겪지 않았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신화창조분들에게 좋은 그림을 그리는 신화가 될 수 있도록 언제나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에릭은 앞서 신화 전체의 일정을 조율하는 회의에 김동완이 참여하지 않은 것을 지적하며 연락할 방법도 없다고 밝혔다. 6인조 신화는 지난 2018년 20주년 스페셜 앨범을 발매했으며, 2017년 에릭, 지난해 9월 전진이 결혼하며 변화를 맞이했다.
에릭이 김동완과의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하며 팬들 사이에 논란이 일자 "개인적인 연락할 방법이 없고, 없은 지 오래됐으니 태그하고 앤디한테도 얘기한다구요. 자꾸 꼬투리 잡아봤자 자꾸 당신 오빠 본모습만 나오는거니 더 알고싶으면 계속 꼬투리 잡으세요. 나도 오해 풀어주고싶은 맘이니까. 본글은 대답 듣고 삭제할 예정입니다"라며 반박하기도 했다.
다음은 김동완 글 전문.
김동완입니다.
많이 놀라신 신화창조분들에게 우선 죄송하단 말씀드립니다.
내일 신화멤버를 만나면 대화를 잘 해보겠습니다. 내부 사정인 만큼 우리끼리 먼저 얘기하는 게 중요할 듯 합니다. 그와는 별개로 라이브 방송은 기존에 공지한대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신화의 앨범과 콘서트 구상은 많은 인원이 투입됩니다. 멤버 하나가 나서서 할 수도 없고, 또 멤버 하나가 빠질 수도 없는 일이죠. 신화활동은 멤버들에게 가장 중요하고 재미와 보람을 느끼게 하는 활동입니다. 그래서 언제나 6명의 의견이 적절하게 들어가고 조율을 통해 멤버 모두가 만족해하는 결과물로 나옵니다.
이 결과물이 나오기까지에는 신화멤버의 의견뿐 아니라 제작진들과의 소통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여러가지 시기와 타이밍을 놓고 제작진들이 늘 시뮬레이션을 돌려야 하거든요. 제 개인과의 연락은 차치하고라도 작년부터 준비하던 제작진들의 연락을 좀 받아줬더라면, 그들이 마음 놓고 준비 할수 있게 소통을 좀 해줬더라면 신화도 신화창조도 이런 일을 겪지 않았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신화창조분들에게 좋은 그림을 그리는 신화가 될 수 있도록 언제나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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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김동완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