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방송인 장성규가 그룹 아이즈원 해체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17일 장성규는 자신의 SNS에 "우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죄송하고 깊은 사과를 드린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없는 문제를 아무런 망설임 없이 읽었다는 것이 참 부끄럽다"며 사과문을 게시했다.


또 "다시 생각해 봐도 저와 제작진 모두 아이즈원 멤버분들과 위즈원 분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문제였다. 이번 일을 계기로 교만한 생각에 취해있지 않고 늘 깨어있는 그리고 사려 깊은 디제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된 MBC라디오 FM4U '굿모닝 FM 장성규입니다'에서는 아이즈원과 다프트 펑크의 공통점이 무엇이냐는 퀴즈가 나왔는데, 답은 '해체'로 아이즈원 팬들의 항의를 받았다. 다소 예민한 부분을 퀴즈 소재로 소비했다며 불쾌감을 표현한 것. 아이즈원은 2년 반의 프로젝트 활동을 마치고 오는 4월 해체한다.


다음은 장성규 입장 전문


아이즈원과 위즈원 분들께 금일 라디오에서 위와 같은 문제를 출제했습니다. 우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죄송하고 깊은 사과를 드립니다.


라디오 디제이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배려라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없는 문제를 아무런 망설임 없이 읽었다는 것이 참 부끄럽습니다. 심지어 여러 디엠들을 보고 나서야 깨달았다는 것이 더없이 부끄럽습니다.


다시 생각해 봐도 저와 제작진 모두 아이즈원 멤버분들과 위즈원 분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문제였습니다. 죄송합니다. 스스로를 예민하고 기본은 지키는 자라 생각했었는데 초심을 잃어가고 교만해져가고 있는 제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교만한 생각에 취해있지 않고 늘 깨어있는 그리고 사려 깊은 디제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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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