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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평론가 위근우가 가수 비를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위근우는 지난 16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요즘 본인 및 소속가수 홍보 차 방송 여기저기 출연 중인 비의 말과 행동을 보고 있노라면, 저 사람은 설마 자기가 잘해서 ‘깡’이 뜨고 싹쓰리가 뜬 걸로 아는 건가 싶다”라며 비에 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두 콘텐츠가 잘 된 건 사실이지만 여기에는 우연적인 운이 작용을 했다. 여기서 현명한 사람은 그 우연이 어떻게 작동했는지 되짚어 우연에서 필연을 공부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우연조차 자신의 실력이라 믿고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한다. 지금으로선, 비는 후자에 가까워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위근우는 “사실 ‘깡’은 어떤 시대의 종언 같은 텍스트였다. 단지 ‘깡’은 밈(Meme)이 되어 부활했고 ‘엄복동’은 망했을 뿐”이라며 “그런데 비는 ‘엄복동’의 실패에선 배우지 않고 ‘깡’의 동시대적 재해석이 마치 자신의 성취인 양 착각하니, 구시대적 존재로서 발전은 못했는데 동시대적 쿨함을 연기 중이라 계속 오작동이 난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 2017년 발매한 비의 ‘깡’은 과도한 자아도취 등으로 관심을 못받았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간에서 다시금 회자되며 주목받았다. ‘깡’ 열풍이 불면서 패러디 영상이 화제되고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소환되기까지 했다. 역주행에 성공한 비는 ‘놀면 뭐하니?’ 싹쓰리 활동으로 인기를 끌었다.
◇다음은 평론가 위근우의 SNS 글 전문.요즘 본인 및 소속가수 홍보 차 방송 여기저기 출연 중인 비의 말과 행동을 보고 있노라면, 저 사람은 설마 자기가 잘해서 ‘깡’이 뜨고 싹쓰리가 뜬 걸로 아는 건가 싶어요.
두 콘텐츠가 잘 된 건 사실이지만 여기에는 우연적인 운이 작용을 했죠. 여기서 현명한 사람은 그 우연이 어떻게 작동했는지 되짚어 우연에서 필연을 공부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우연조차 자신의 실력이라 믿고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죠. 지금으로선 비는 후자에 가까워 보여요.
사실 ‘깡’은 어떤 시대의 종언 같은 텍스트였죠. 단지 ‘깡’은 밈이 되어 부활했고 ‘엄복동’은 망했을 뿐. 그런데 비는 ‘엄복동’의 실패에선 배우지 않고 ‘깡’의 동시대적 재해석이 마치 자신의 성취인 양 착각하니, 구시대적 존재로서 발전은 못했는데 동시대적 쿨함을 연기 중이라 계속 오작동이 나죠
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M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