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배우 함소원을 둘러싼 논란이 또 다시 불거졌다.
설마하니 이런 것까지 조작했을까 싶은 내용이지만, 그만큼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 중인 함소원-진화 부부를 둘러싼 시청자의 불신이 깊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번에는 함소원이 시어머니의 막냇동생, 즉 진화의 막냇이모를 대역했다는 의혹이 터져나왔다. 방송에 여러번 출연했던 진화 막냇이모의 목소리를 찾아낸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앞서 지난 2월 함소원은 시어머니와 함께 자신이 홍보하는 제품 라이브방송에서 김치를 '파오차이'라고 말해 논란이 불거졌다. 중국 정부가 파오차이가 김치의 원조라는 황당한 주장을 하는 판에 기름을 붓는 듯한 망언이었다.
논란이 커진 상황에서 이렇다할 해명이 없던 차에 돌연 '결별설'이 불거졌다. 진화가 함소원과 결별을 결정하고 출국준비를 했다는 것. 논란을 논란으로 뒤덮은 이들 부부는 지난 23일 방송에서 극적으로 화해한 과정을 보여주며 다시 관심을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두 사람의 결별설이 중국까지 알려져 손녀딸을 돌보던 마마가 막냇동생의 전화를 받고는 수심에 잠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극적이기가 드라마급인 전개이긴 했다. 문제는 당시 자막에서 막냇동생이라고 표현된 전화 속 음성이었다.
앞서 이 막냇이모는 '아내의 맛' 방송에 여러 차례 출연해 목소리가 알려진 상황이었다. 지난 2018년9월 방송에서 당시 45세인 이모가 함소원에게 "나이가 어떻게 돼요?"라며 묻더니 "젊어보이네. 내가 45세니 세살 어리네. 25세 정도로 밖에 안 보여"라며 말했다.
그는 "우리집 며느리들은 노래를 잘해야한다"며 노래를 주문하기도 했다. 마마와는 다른 차분하고 선명한 목소리가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지난 23일 방송에서 마마와 통화하던 인물의 목소리는 사뭇 달랐다. 허스키하고 낮은 목소리톤에 빠른 말투였다.
그는 "아들이랑 며느리는 건강하지? 중국에서 기사가 나서"라면서 결별설을 물었고 마마는 "그런 일 없어 걱정하지마"라고 전화를 끊었다.
방송 이후 몇몇 누리꾼들은 "다시 들어봐도 정말 함소원씨와 목소리가 비슷한 거같다. 설마 아니겠죠?" "중국어 하는 분이라면 알텐데 성조도 다 틀리고 함소원 평상시 중국어랑 진짜 비슷하다" "목소리 말투가 함소원인데 이렇게 연기하면서까지 방송하는 이유가 뭔가요?"라는 반응이었다.
한편 관련 논란에 대해 함소원과 '아내의 맛' 측은 공식적인 해명을 하지 않은 상태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TV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