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츠 등 GS칼텍스 선수들이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흥국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팀의 득점에 환호하고있다. 2021.03.28.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GS칼텍스가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이제 딱 한 발자국 남았다.

GS칼텍스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0(25-21 25-20 25-16)으로 잡고 완승을 거뒀다. 지난 1차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기록한 GS칼텍스는 매직 넘버까지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GS칼텍스는 30일 계양에서 열리는 3차전서 승리하면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다. 컵대회, 정규리그 챔피언에 올랐던 GS칼텍스 1승만 추가할 경우 챔피언결정전까지 V리그 여자부 최초로 한 시즌 3개 대회 우승(트레블)을 달성할 수 있다.

GS칼텍스가 자랑하는 삼각편대가 안정적을 활약을 펼친 반면 흥국생명은 김연경 홀로 외로운 싸움을 펼쳐야 했다. GS칼텍스는 러츠(17득점)와 강소휘(18득점), 이소영(16득점) 등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책임졌다.

흥국생명에서는 김연경과 브루나가 나란히 11득점을 기록했으나 김미연이 2득점에 묶이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GS칼텍스 강소휘가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흥국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강타로 공격하고있다. 2021.03.28.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1세트는 시종일관 GS칼텍스 페이스였다. 안혜진의 서브에이스로 포문을 연 GS칼텍스는 초반부터 러츠와 이소영, 강소휘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손 쉽게 득점하면서 주도권을 쥐었다. 8-2로 여유롭게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가져갔고, 이후 차이를 벌려 18-10 8점 차까지 앞섰다. 흥국생명이 세트 중반 브루나의 공격을 앞세워 추격해 19-18 1점 차까지 좁혀졌지만 차상현 감독이 작전타임을 부른 후 연이어 득점에 성공하며 23-18로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결국 안혜진의 서브에이스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흐름도 다르지 않았다. 김연경이 홀로 4득점을 책임지며 분전했지만 공격의 무게감이 GS칼텍스와 달랐다. GS칼텍스는 2세트에도 강소휘가 7득점, 러츠가 6득점, 이소영이 5득점을 분담하며 다채로운 공격을 유지했다. 점수 차이는 1세트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흥국생명이 후반 한 때 3점 차로 추격했지만 그 이상으로 격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GS칼텍스와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팀의 득점에 환호하고있다. 2021.03.28.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1~2세트 모두 초반부터 GS칼텍스가 주도권을 잡았던 것과 달리 3세트엔 나름대로 접전이 이어졌다. 흥국생명이 잘 버티며 1~2점 차로 경쟁했다. 하지만 세트 중반을 지나면서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흥국생명은 서브 리시브가 흔들렸고, 자연스럽게 공격도 부드럽게 이어지지 않았다. 흐름은 바뀌지 않았고, GS칼텍스가 위기 없이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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