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방송인 박수홍의 가정사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최근 심적으로 힘들다고 발언한 것과 맞물려 가정사 폭로글이 힘을 싣는 모양새다.

최근 박수홍 유튜브 채널 '검은 고양이 다홍' 영상 댓글에는 박수홍의 가정사를 언급한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박수홍은 30년 평생 1인 기획사에 있었으며, 데뷔 초 일이 없던 형에게 매니저 역할을 줬다. 돈 관리도 형과 형수가 맡았는데, 박수홍이 이른바 돈줄이 되기 시작하자 박수홍의 결혼을 반대했다.

작성자는 "(형이) 박수홍 앞에서는 박수홍이 버는 돈을 지켜주고 자산을 불려준다고 얘기했지만 박수홍 앞에서는 안 쓰는 척 평생 연기했다"면서 "그걸 믿었던 박수홍은 뒤늦게 자신의 통장과 자산에 형, 형수, 그의 자식들 이름으로 된 걸 확인했다. 계약금 포함, 출연료 미지급이 100억이 넘는다. 지금 그들은 도망갔다"고 적었다.

또한 설상가상으로 형이 박수홍 출연료를 부당 취득해 아파트 세 채, 상가 7~8개를 취득 후 현재 월세 수익만 4000만 원 이상 얻고 다고도 폭로했다. A 씨는 "저는 옆에서 더이상 그들의 악랄함을 지켜볼 수 없다. 팩트다"라고 강조했다.

이 글에 박수홍 측이 낸 공식 입장은 없고 진위 여부 또한 판단할 수 없지만, 박수홍이 최근 한 방송에서 마음고생 중이라고 놓은 터라 힘이 실리고 있다.

박수홍은 지난 27일 MBN 예능 프로그램 '동치미'에서 반려묘 다홍이를 언급하며 "태어나 가장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사람이 이래서 죽는구나 싶을 정도로, 인생이 무너지는 경험을 했다. 그래서 잠을 못 자는데, 다홍이가 제 눈앞에 와서 저 잘 때까지 눈을 깜빡깜빡해주더라. 나 혼자 가족을 지켜야 하니 부담감이 있었다"며 오열했다. 박수홍이 눈물을 보이는 건 거의 없는 일로, 스튜디오도 순간 눈물바다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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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