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섯 살이었지’전. 제공|한국만화박물관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한국만화박물관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삶을 담은 만화전시 ‘열여섯 살이었지’를 오는 6월 3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여성가족부 정영애 장관은 ‘열여섯 살이었지’ 전시를 연장하기로 한데 대해 환영하며 30일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제1, 2기획전시실을 찾았다.

정영애 장관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현실을 올바로 알리는 뜻 깊은 만화 전시를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해 더 많은 관람객이 감상하고, 피해 여성의 명예 회복을 위해 함께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만화박물관이 열고 있는 ‘열여섯 살이었지’ 전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가 열다섯 분뿐인 상황에서, 국내외로 퍼지고 있는 왜곡된 시선과 정보의 오류에 대해 경종을 울리자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실제 이야기를 담아 14개 언어로 번역 출판된 김금숙의 ‘풀’, 피해의 아픔을 딛고 여성인권운동가로 다시 피어난 할머니의 삶을 담은 김용희의 ‘다시 피는 꽃’, 리얼하게 일제 침략의 잔악함을 그린 이무기 웹툰 ‘곱게 자란 자식’, 김준기 애니메이션 감독이 고 정서운(1924~2004) 할머니의 인터뷰 육성을 바탕으로 제작한 애니메이션 ‘소녀이야기’, ‘소녀에게’ 등을 전시했다.

김금숙의 ‘풀’은 만화 원화를 대형 그래픽 입체물로 재창조해 관람객이 비극적 역사 속에서도 인권운동가로 거듭난 강인한 의지의 여성의 삶을 함께 느껴볼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전시도 마련돼 한국어, 영어, 중국어, 독일어 4개 언어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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