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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인터뷰①에 이어)야구선수 출신인 심수창은 이젠 야구 해설위원이자 예능인으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3일 ‘2021 KBO 리그’ 개막을 앞두고 심수창은 더욱 바빠졌다. 그는 “재밌는 해설, 재밌는 야구를 하고 싶은데 잘 안되더라. 처음에는 내 방식의 해설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서 “그러나 야구가 꼭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맥주랑 치킨 먹으며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됐으면 좋겠다”며 “그렇지만 재밌게 하면서도 중립성을 지키는 등 조심할 부분들은 숙지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해설이 안긴 긴장감이 예능 촬영에선 큰 장점으로 발현됐다. 생중계로 단련된 탓에 긴장감 없이 임할 수 있었던 것. 심수창은 “‘라디오스타’ 녹화도 크게 떨리지 않았다. 카메라가 있다는 의식도 안든다. 그냥 평소 하던대로 이야기 하는데 다행히 좋게 봐주시고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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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사실 그동안 예능에 몇개 안나왔는데 많이 한줄 아신다. 그만큼 존재감이 있었다는 뜻으로 생각해 기분은 좋다. 사실 나는 박찬호, 양준혁 선배 등에 비하면 커리어도 부족한데 예능에 불러주시니 감사하다. 선수 때 여러 경험을 했고 짠해서이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야구에 대한 애정도 여전하다. 그는 “훗날 지도자도 하고 싶다. 자격증도 땄다. 선수의 마음을 움직이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 예능 역시 열심히 해서 대중에게도 더 익숙한 스포츠가 되고, 더 많은 야구선수들도 소개할 수 있게끔 노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심수창은 “내 인생모토가 안되면 될때까지다. 그래서 선수시절 공도 진짜 많이 던졌다. 안되는건 없다고 생각한다. 해설도 예능도 이 마음가짐으로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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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