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주장 완장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달 27일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유럽예선 A조 경기에서 자신의 슈팅이 거의 골대 안으로 들어갔는데 주심이 골로 인정하지 않자 주장 완장을 벗고 항의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뜻이 관철되지 않자 이것을 그라운드에 던지고 퇴장했다. 베오그라드/AF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포르투갈의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월드컵 예선 도중 그라운드에 내동갱이 친 주장 완장이 결국 경매로 팔렸다.

호날두는 지난달 27일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유럽예선 A조 원정경기 때 경기 막판 자신의 슈팅이 골대 안으로 거의 빨려 들어갔으나, 주심이 노골로 인정해 결국 포르투갈이 2-2로 비기자 판정에 불만을 품고 주장 완장을 버리고 퇴장해 논란을 빚었다.

그러나 당시 조르제 부키체비치 소방관이 이 주장 완장을 집어들었고, 이 완장은 척추근육 위축증을 앓고 있는 세르비아 출신의 가브릴로 주르디예비치의 치료비 마련을 위한 경매에 붙여져 결국 5만4000파운드(8500만원)에 팔렸다고 BBC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키체비치는 “내 바로 옆에 호날두의 주장 완장이 떨어졌다. 모든 사람들이 이 완장이 어린 가브릴로를 위해 사용되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