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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은 8일(한국 시간)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7이닝 동안 7안타 7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지만 타선으 불발로 패전 투수가 됐다. 알링턴(텍사스)|USA TODAY Sports연합뉴스

[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페넌트레이스를 준비할 때 최우선으로 보강하는 게 마운드다. 공격력이 아무리 강해도 마운드가 약하면 모래 위의 성이다. 마운드는 계산이 가능하지만 타격은 사이클이 있고 슬럼프도 오게 마련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은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빼앗으며 2실점의 슈퍼 퀄리티스타를 작성했지만 타선 불발로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토론토는 양키스에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거둔 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하위권으로 지목받는 텍사스 레인저스에 1승2패로 루징시리즈를 당했다. 이로써 초반 6경기에서 토론토와 텍사스는 나란히 3승3패가 됐다. 사실 류현진의 승패 여부를 떠나 그가 등판할 때는 팀 승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현재 토론토에서 매경기 퀄리티스타트를 기대할 수 있는 투수는 류현진이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8일 경기에서 아쉬운 대목은 공격력 불발과 1루수 블라드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수비였다. 토론토는 안타수에서 9-8로 텍사스에 앞섰다. 그러나 9안타가 산발이 돼 마커스 시미엔의 솔로 홈런으로 유일한 득점을 올렸다. 주자 득점권에서 4타수 무안타였다. 텍사스는 9타수 1안타였지만 적시타가 사실상 결승점이 됐다. 2회 리오니 타바레스의 행운의 빚맞은 안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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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초반 6경기에서 단 13개의 볼넷을 얻어 메이저리그 25위에 랭크돼 있다. 낮은 출루율로 공격을 극대화시키지 못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회 말 류현진은 닉 솔락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초반 5경기에서 14타점으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네이트 로우를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다음 타자는 포수 호세 트레비노. 유격수 깊은 타구를 날렸다. 깊은 타구에도 유격수 시미엔의 송구는 정확했다. 그러나 1루수 게레로 주니어가 정확하게 포구하지 못하고 놓쳐 내야안타가 됐다. 스포츠네트 벅 마르티네스 해설자는 “이 송구는 잡았어야 했다. 다리를 더 벌려서 포구해야 하는데 안타가 돼 아쉽다”고 지적했다. 접전을 벌이는 경기는 항상 작은 것(기록되지 않는 실책)에서 승부가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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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년 계약으로 영입된 태너 로아크는 2020시즌 평균자책점 6.80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올해 기대속에서 등판한 첫 경기에서 3이닝 6안타 3홈런 5실점으로 부진이 이어졌다. 알링턴(텍사스)|AP연합뉴스

토론토는 양키스전에서 투타의 우세로 위닝시리즈를 작성했다. 약체 텍사스전에서는 선발 태너 로아크의 부진과 공격의 문제점을 드러낸 시리즈였다. 로아크는 전날 3이닝 동안 3개의 홈런을 허용하며 5실점해 초반에 승부를 갈리게 했다. 로아크의 부진을 코칭스태프는 심각하게 받아 들이고 있다.

공격은 삼진이 많고 볼넷을 얻지 못하면서 출루율이 낮다. 6경기에서 삼진 55개 볼넷 13개다. 볼넷 얻은 게 메이저리그 25위다. 현대 야구에서 홈런 스윙이 일반화돼 삼진은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문제는 볼넷 출루다. 토론토 타자들 공격적 스윙에서 비롯된다. 타석에서 선구안으로 볼넷 출루를 높이는 게 매우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LA 다저스는 6경기에서 삼진 52개 볼넷 33개다. 공격의 집중력과 대량 득점의 원동력은 볼넷이다.

moonsy10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