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영이 지난 2019년 11월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신인선수드래프트에서 삼성에 지명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는 모습.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 KBL이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김진영(23)에게 중징계를 내렸다.
KBL은 4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열고 김진영에게 다음 시즌 정규리그 경기 수의 절반인 27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700만원, 사회봉사 활동 120시간을 부과 했다.
김진영은 지난달 7일 오후 10시쯤 경기도 용인의 풍덕천 인근에서 자신의 아우디 승용차로 차선 변경 도중 옆 차선 차량을 들이받은 뒤 전방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을 잇달아 추돌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당시 만취 상태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고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삼성 구단 측도 이를 인정하고 공식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한 바 있다.
KBL은 "김진영이 공인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프로농구 이미지를 실추한 점, 지난달 30일 언론 보도를 통해 해당 사건이 대중에 알려지기 전까지 소속 구단과 연맹에 신고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재정위가 중징계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hjch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