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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중국 슈퍼리그 득점왕 출신으로 네덜란드 무대에서 뛰고 있는 이스라엘 골잡이 에란 자하비(34·PSV에인트호번)의 자택에 강도가 침입, 아내와 4명의 자녀가 결박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로이터통신과 네덜란드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전날 자하비는 빌렘 II와 에레디지비에 원정 경기(2-0 승)에 동행하지 않았다. 이전까지 정규리그 14경기 연속 선발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그는 빌렘 II전에도 출격이 예정돼 있었으나 원정 버스 안에서 가족의 강도 피해 연락을 받았다. 즉시 자택으로 향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강도 2명은 경기 당일 암스테르담에 있는 자하비의 자택에 들어가 그의 아내와 4명의 자녀를 총기로 위협하고 결박했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으나 이들은 커다란 충격에 빠졌다.
암스테르담 현지 경찰은 달아난 강도 2명을 추적하고 있다.
자하비는 자신의 SNS에 ‘너무나 끔찍한 사건이었다’며 ‘일반적인 절도나 강도의 영역을 훨씬 넘어섰다’고 했다.
이스라엘 마카비 텔아비브에서 뛰다가 지난 2016년 중국 광저우 푸리로 이적한 자하비는 2017시즌(27골)과 2019시즌(29골) 두 번이나 득점왕을 차지했다. 그리고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PSV에 입성했다. 현재까지 정규리그에서만 23경기를 뛰며 10골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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