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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클링 와인 ‘알파카 브뤼’   제공 | 아영FBC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이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소비자들의 여름 소비 심리를 공략하는 유통업계 마케팅도 이르게 시작됐다. 본격적인 무더위와 장마까지 예고되자 유통업계는 바캉스 소비 심리 겨냥에 나섰다.

8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른 더위가 시작된 지난 5월 중순을 기점(5월 17~31일)으로 여름용 침구류를 찾는 소비자가 전주 대비 약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 더위가 찾아오자 열대야에도 쾌적한 수면을 도와주는 침구류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집콕 바캉스를 즐기는 소비자를 겨냥해 침구 브랜드들도 이번 여름 시즌 새로운 침구 트렌드로 ‘천연 냉감 소재’를 내세우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잠실점 등 수도권 12개 점포에서 30억원 규모의 리빙 페어를 열고 여름철 침구류를 비롯한 리빙 상품들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소프라움은 폴란드산 마더 구스다운 95% 함량의 이불을 134만 4000원에 선보인다.

종합주류기업 아영FBC의 알파카 와인은 바캉스 시즌을 맞아 시원하게 청량감을 즐길 수 있는 스파클링 와인 알파카 브뤼를 출시했다. 알파카 브뤼는아영FBC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바캉스 시즌을 겨냥해 기획했다. 기존의 화이트 와인의 시원함은 물론 청량감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파클링 와인이다. 아영FBC 관계자는 “알파카 브뤼는 바캉스 시즌에 여행지에서 가볍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와인을 선보이고자 출시했다. 과일 향, 산뜻한 산도와 볼륨감을 가지고 있어 더운 시즌에 즐기기 좋다”고 말했다.

이마트와 SSG닷컴은 한우, 돈육, LA갈비 등 각종 육류를 20~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이마트와 SSG닷컴이 대규모 축산 행사를 펼치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여행 증가 및 캠핑의 대중화로 축산 매출이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육류에 대한 수요는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이 시작되는 7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추석이 자리한 9월에 정점에 달하는 것이 보통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길이 막히면서 국내여행이 크게 늘어난 데다 이른더위와 함께 봄부터 캠핑, 캠프닉(캠핑+피크닉) 등이 시작돼 고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이마트의 올 5월 축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8% 증가했다. 2019년 5월에 비해서도 판매가 26.8% 늘었다. 이러한 추세는 6월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문주석 이마트 축산팀장은 “코로나가 유통업계 소비 판도를 대거 바꿔놓은 가운데 육류 관련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가 평년보다 2개월 가량 앞당겨지고 있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향후 고객들의 수요에 부합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실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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