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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스포츠서울 조광태 기자] 광주광역시 서구가 전통시장의 화재 예방을 위해 양동시장 등 7개 시장(이하 ‘양동전통시장’)에 화재알림설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서구는 이번 사업을 위해 규격·가격 동시 입찰을 통해 외부 전문가의 참여로 시장환경에 적합한 제품을 선정한 후, 양동전통시장 1,046개 점포에 무선감지기 등 화재알림시설을 설치하여 화재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한편, 서구는 지난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총 7억 5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한 바 있다.
화재알림시설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하여 화재 발생 시 열과 온도를 감지해 소방서에 화재경보를 자동으로 통보하고, 상인 등 시장 관계자에게 문자메시지와 전화로 상황을 전파하게 된다.
광주 서구와 서부소방서는 지난 5월 무작위로 점포를 지정, 시범운영을 시행한 결과 소방서 및 상인에게 화재 상황이 즉시 전파되는 것을 확인했다.
실제로 지난달 26일 양동복개상가 내 한 점포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CCTV와 연계된 서울 중앙관제센터에서 시 119종합상황실로 신고를 접수하고, 상황이 종료 후에는 종합상황실에서 관련 시스템을 서구로 문의해 온 적도 있었다.
서구 관계자는 “전통시장 내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이 가능해져 대형 화재로의 확대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반기 내 화정동 서부시장에도 화재알림시설을 설치하여 안전한 전통시장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