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안은재기자]장윤정 도경완 부부의 꿀 케미가 예상되는 ‘도장깨기’가 출격한다.

29일 오후 2시 LG헬로비전의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 ‘장윤정의 도장깨기’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됐다. 발표회에는 장윤정, 도경완, 곽지은, 해수, 류복열PD가 참석했다. 결혼 9년차에도 연예계 대표 잉꼬 부부로 알려진 장윤정-도경완 부부의 찰떡 호읍이 기대감을 높였다. 장윤정과 도경완은 KBS1 ‘아침마당’에서 MC와 출연진으로 처음 만나 애정을 키워왔으며 2013년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후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에 출연해 딸 하영이와 아들 연우와 함께사는 알콩달콩한 부부의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즐거움을 선사했다.

연출을 맡은 LG헬로비전 류복열 PD는 “일단 장윤정의 도장깨기는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본선 진출하지 않으면 볼 수 없는 장윤정 씨가 지역에 있는 분들의 마음 속에 있는 노래를 듣기 위해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하나의 패밀리가 가서 삶의 이야기를 논하고 공감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착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오디션은 아니다. 기획의도는 윤정 씨에게 여쭤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류복열PD의 말과 같이 ‘장윤정의 도장깨기’는 장윤정이 기획, 연출, 구성 등을 도맡았다. 장윤정은 “(오디션 프로그램을)심사하다보니 여기서 못 보는 분들은 영원히 못 보는건가 싶었다. 트로트 오디션에도 성적이 좋아도 못 오르는 분들이 있다. 못 오는 분들이 너무 안타까워서 나이 제한, 지역, 하는 일, 정보격차 등에 제약받지 않게 제가 직접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가장 핫한 트로트, 캠핑, 도경완이 있다”고 덧붙이며 팔불출 면모도 뽐냈다. 장윤정은 최근 프리 선언을 한 도경완을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그는 “도경완 씨가 프리 선언하고 나왔을 때 프로그램이 없을까봐 기획을 했다. 노래도 들어보고 혹시나 제가 가르쳐드릴 부분이 있다면 잠깐의 레슨을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에 도경완은 “저는 뒤에 있는 거처, 캠핑카 관리감독을 한다. 녹화 이틀 전부터 제가 컨디션 조절을 해드린다. 당일에 와서 땀 닦아드리고 집에 오시면 편히 숙면 취할 수 있도록 애프터 서비스까지 맡고 있다”고 웃었다.

장윤정과 도경완은 이전에도 함께 MC 호흡을 맞췄지만 단독으로 프로그램 전면에 내세워 한 것은 처음이다. 장윤정은 “고정 MC로는 첫 프로그램이다. 일단 부부끼리 하니까 그 어느 분과 호흡을 맞출 때보다 편하다. 눈만 보면 안다. 부부 호흡은 누구도 따라오지 못한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도경완은 “(장)윤정 씨와 함께 하면서 제가 많이 배운다. 제가 정말 경솔한 사람이구나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장윤정은 “도경완 씨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에 부담은 있다. 제가 전면에 나서는 프로그램이라 부담이 있다. 저희가 조금 실수하면 프로그램 전체에 영향을 미칠까봐 걱정했다”고 하자 도경완도 “장윤정 씨는 혼자 있어도 빛이나는 사람인데 제가 곁다리에 있다가 제가 마이너스 효과를 내면 어쩌나, 저만 제작진이 발라내면 어쩌나. 그런 부담감이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장윤정의 도장깨기’에는 그의 후배 가수 곽지은과 해수도 함께 등장한다. 장윤정은 “곽지은 , 해수 두 친구는 제가 착해서 잘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저는 항상 착한 사람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PD님께 적극적으로 이 두 친구를 어필했다”고 했다. 곽지은도 “(장윤정 선배님이) 제 노래와 안무를 다 알고 계시더라. 이 분은 선배님이 아니라 어른으로서 정말 대단한 분이구나 생각했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한편 LG헬로비전의 새 예능 프로그램 ‘장윤정의 도장깨기’는 오늘(29일) 오후 5시 첫 방송된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LG헬로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