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스타 강사 김미경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회사를 운영하며 겪었던 극심한 경영난과 심리적 고통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2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이성미의 못간다’에 출연한 김미경은 코로나19 당시 오프라인 강의가 전면 중단되면서 생계와 회사 운영 모두 큰 위기를 맞았다고 밝혔다.

김미경은 “1년 동안 통장에 수입이 0원이었다”며 “직원들이 모두 회사를 떠나게 생긴 상황이었다. 그래서 ‘돈이 어디로 이동했는지 반드시 찾아보겠다’고 했고, 한 달 만에 답을 찾았다. 오프라인 시장이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빠르게 온라인 강의 사업으로 방향을 전환했고, 직원 7명 규모였던 회사를 100명 가까운 조직으로 성장시키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당시에는 수천억 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평가하며 투자 제안이 이어질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팬데믹 종료 이후 상황은 다시 급변했다. 투자 시장이 위축되고 온라인 교육 수요까지 감소하면서 회사는 또 한 번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김미경은 “내가 뭘 잘못했나 싶어 계속 자책했다”며 “머릿속에서 ‘나이도 많은 사람이 강의나 하지 왜 스타트업을 했냐’는 조롱이 계속 들렸다. 그때 우울증이 왜 오는지 알게 됐다. 우울증은 내가 나를 끊임없이 조롱하는 상태였다”고 고백했다.

회사를 살리기 위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며 매출 회복에 매달렸지만 현실은 쉽지 않았다. 그는 “부사장이 울면서 몇 달 안에 회사가 망할 수도 있다고 하더라. 이미 빚이 수십억 원이었고 직원들에게 줄 월급도 없는 상황이었다. 더 버티고 싶었지만 결국 내가 먼저 쓰러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가장 힘들었던 순간도 떠올렸다. 김미경은 “주말 내내 회사 부도를 막을 방법만 고민하고 출근했는데, 본부장들이 웃으며 회의실에 들어오는 모습을 보는 순간 서러움이 폭발했다”며 “‘내가 죽어야 속이 시원하냐’고 소리치며 그대로 주저앉았다. 지금도 후회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미경은 과거 방송에서도 당시 스트레스로 혈압이 189까지 치솟아 응급실을 찾았고, 심한 이명과 극심한 건강 악화를 겪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미경은 최근 건강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그는 15kg 감량에 성공한 근황을 공개하며 “마음이 일어날 힘이 없을 때는 몸부터 움직여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체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해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wsj011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