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권순우가 24일(현지시간) 2021 윈스턴-세일럼오픈(ATP 250 ) 단식 32강전에서 세계 12위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와 랠리를 하고 있다. 윈스턴-세일럼|AF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졌지만 잘 싸웠다. 승자도 패자를 향해 “매우 근소한 차이의 경기였다. 그가 2, 3세트 경기를 잘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남자테니스 세계랭킹 74위인 권순우(24·당진시청). 그가 24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의 웨이크 포레스트 테니스 콤플렉스(하드코트)에서 열린 2021 윈스턴-세일럼오픈(ATP 250 시리즈) 단식 32강전에서 세계 12위인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30·스페인)에게 1-2(3-6, 6-3, 4-6)로 아쉽게 졌다. 1시간56분 동안의 접전이었다.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가 권순우에게 강서브를 넣고 있다. 윈스턴-세일럼|AFP 연합뉴스

1번 시드인 부스타는 2020 도쿄올림픽 남자단식 3~4위전에서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34·세르비아)를 누르고 동메달을 따낸 강호다. 권순우는 이날 2세트를 잡고 3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3-3까지 팽팽히 맞섰지만, 이후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브레이크를 당하며 3-5로 벌어졌고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권순우는 앞서 지난 4월 안달루시아오픈 단식 8강에서도 카레노 부스타에게 0-2(4-6, 0-6)로 진 바 있다.

권순우는 30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인 2021 US오픈 남자단식에도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2회전까지 진출했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