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굴곡근 손상 ‘그레이드 1’
WBC 대표팀 낙마
국내에서 검진→16일 일단 삼성 합류
삼성 “팀에서 재활 예정”

[스포츠서울 | 오키나와=김동영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또 날벼락이 떨어졌다. 부상자가 추가로 나왔다. 이번에는 특히 타격이 커 보인다. 선발 자원 원태인(26)이 아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부상으로 인해 WBC 참가가 어려워진 삼성 원태인을 대체할 선수로 LG 유영찬을 확정하고 WBC 조직위에 선수 교체 승인을 요청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청천벽력이 따로 없다. 원태인은 WBC 대표팀 사이판 1차 캠프 명단에 포함됐고, 정상적으로 캠프를 마쳤다. 사이판에서 바로 괌으로 날아가 삼성 1차 캠프에 합류했다. 이후 오키나와까지 넘어왔다.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었다. 갑자기 차질이 발생했다. 오른팔에 이상을 느꼈다. 오키나와에서 검진을 받았으나, 명확하게 나오지 않았다. 이에 13일 한국으로 들어가 다시 검진. 오른팔 굴곡근 손상이다. 그레이드 1이 나왔다. 그나마 다행이다.

삼성 관계자는 15일 “오키나와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으나 판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한계가 있었다. 이에 한국으로 13일 들어갔다. 오늘 밤 다시 오키나와로 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WBC 대표팀 합류는 어렵게 됐다. 팀에서 재활하면서 2026시즌을 준비하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진만 감독도 “팔이 조금 안 좋다고 해서 병원에 다녀왔고, 한국에서 다시 검진을 받았다. 팔꿈치는 아니고 굴곡근이다. 내일(16일) 다시 팀에 합류한다”고 말했다.

굴곡근 부상은 팔꿈치 인대 부상의 전조 증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일단 큰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신경이 쓰이는 것도 사실이다.
진짜는 대표팀이다. 이미 문동주가 어깨에 탈이 나면서 이탈했다. 원태인까지 빠졌다. 귀하디귀한 선발투수가, 한 명도 아니고 두 명이 이탈했다.
최종 명단을 발표하면서, 그나마 문동주 자리에는 고영표라는 다른 선발이 들어왔다. 원태인 대체 선수는 유영찬이다. 선발이 빠지고, 불펜이 들어왔다.

애초 1차 캠프 명단에 들어간 선발투수는 다 뽑았다. 추가로 선발을 뽑기도 어렵다. ‘준비 시작 시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1월에 캠프를 시작한 대표팀 발탁 투수들과 소속 팀에서 캠프를 치르는 투수는 투구수를 올리는 데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야수 쪽에서 김하성과 송성문이 부상으로 빠졌다. 포수 최재훈도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투수 쪽에서 문동주에 이어 원태인까지 없다. 악재에 악재가 겹친다. ‘명예회복’을 바라는데, 가는 길이 너무 험난하다. raining99@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