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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키 2m11, 몸무게 102.1㎏. ATP 투어 최장신인 라일리 오펠카(24·미국)는 3세트 동안 서브에이스를 33개나 폭발시켰다. 서브 최고시속도 226㎞나 됐다. 권순우(24·당진시청)도 서브 에이스 13개를 넣으며 선전했으나 무시무시한 파워히터 앞에서는 역부족이었다.
세계랭킹 76위 권순우가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우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코트 17)에서 열린 2021 US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1회전에서 세계 24위 라일리 오펠카에게 0-3(6-7<3-7>, 4-6, 4-6)으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2회전까지 올랐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못했다. 그러나 단식 본선 1회전 상금 7만5000달러(8600만원)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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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출전한 4대 그랜드슬램에서 권순우는 프랑스오픈(롤랑가로스)에서만 32강(3회전) 진출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윔블던은 2회전, 호주오픈과 US오픈은 1회전에서 탈락했다.
오펠카보다 30㎝나 작은 권순우는 이날 폭발적인 서브를 구사하는 오펠카의 서브게임을 한 차례도 브레이크하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더블폴트도 9개(오펠카는 6개)나 기록했다. 한국 선수들이 취약한 서브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워준 승부였다. kkm100@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