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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에서 2002년, 2003년생 10대 돌풍이 사그러들 줄 모른다.
2003년 5월5일생으로 세계랭킹 55위인 카를로스 알카라즈(18·스페인)가 첫번째 주인공이다. 그는 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 그랜드스탠드에서 열린 141위 페테르 고요브치크(32·독일)와의 2021 US오픈 남자단식 4회전(16강전)에서 3-2(5-7, 6-1, 5-7, 6-2, 6-0)로 역전승을 거뒀다. 3시간31분 동안의 접전을 이겨낸 8강 진출이었다.
앞서 알카라즈는 3회전에서 세계 3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3·그리스)를 3-2로 제치고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그는 4회전에서 35개의 위너(Winners)를 성공시키며, 84개의 언포스트 에러(Unforced Errors)를 범한 상대를 무너뜨렸다. 5세트에서는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베이글 스코어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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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단식 4회전에서는 세계 73위로 왼손잡이인 레일라 페르난데스(19·캐나다)가 17위 안젤리크 케르버(33·독일)마저 2-1(4-6, 7-6<7-5>, 6-2)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케르버는 그랜드슬램 우승 경험이 있는 베테랑이다.
2002년 9월6일생인 레일라 페르난데스는 3회전에서 세계 3위로 강력한 우승후보이던 오사카 나오미(24·일본)를 2-1로 제압한 바 있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