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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세계 73위 왼손잡이인 레일라 페르난데스(19·캐나다)의 거센 돌풍이 4강까지 이어졌다.
페르난데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우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US오픈 여자단식 5회전(8강전)에서 세계 5위 엘리나 스비톨리나(27·우크라이나)마저 2-1(6-3 3-6 7-6<7-5>)로 누르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2시간24분의 접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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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9월6일생인 페르난데스는 앞선 4회전에서 전 세계 1위(현 17위) 안젤리크 케르버(33·독일)를 2-1(4-6 7-6<7-5> 6-2)로, 3회전에서는 세계 3위의 강력한 우승후보인 오사카 나오미(24·일본)를 2-1(5-7 7-6<7-2> 6-4)로 제압한 바 있다. 가히 ‘강호 킬러’라 할 수 있다.
페르난데스는 2005년 마리야 샤라포바(당시 18세·러시아) 이후 US오픈 여자단식에서 4강에 오른 가장 어린 선수가 됐다. 그의 4강전 상대는 세계 2위 아리나 사발렌카(23·벨라루스)다. 사발란카는 8강전에서 9위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26·체코)를 2-0(6-1 6-4)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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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열린 남자 단식 8강전에서는 세계 2위 다닐 메드베데프(25·러시아)가 117위인 보틱 판 더 잔드슐프(26·네덜란드)를 3-1(6-3 6-0 4-6 7-5)로 누르고 4강에 선착했다. 3번째 US오픈 4강 진출이다. 메드베데프는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34·세르비아)의 강력한 대항마다.
메드베데프는 이어진 8강전에서 만 18세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에 기권승을 거둔 세계 15위 펠릭스 오저-알리아심(21·캐나다)과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세계 55위로 이번대회 돌풍을 일으킨 알카라스는 1세트를 3-6으로 진 뒤 2세트 1-3 상황에서 다리 부상으로 메디컬 타임을 부른 뒤 기권했다. kkm100@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