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일
출처 | MLB 공식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다저스가 최현일(21)을 ‘올해의 마이너리그 투수’로 선정했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2021 브랜치 리키 마이너리그 최우수 선수로 내야수 미겔 바르가스, 최우수 투수로 최현일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고를 졸업한 최현일은 고교 2학년 시절 직구 최고 구속 146km를 찍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고교 3학년인 2018년 옆구리 부상으로 인해 성적이 부진했고 1차지명을 받지 못한 채 2차지명 1라운드 지명 후보로 유력했다.

그러나 2018년 8월20일 당시 류현진이 속해 있는 LA다저스와 30만 달러(약 3억 5000만원)에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19년 루키리그에서 뛰던 최현일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마이너리그가 문을 닫으며 개인훈련에 매진했다.

올 시즌에는 싱글A 랜초 쿠카몽가로 승격되며 7월까지 팀 내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WHIP 등 네 가지 부분에서 선두를 지켰다. 이후 하이싱글 A팀인 그레이트 레이크 룬스로 승격됐다.

로우싱글A에서 15경기 8승3패 평균자책점 3.17, 하이싱글A에서는 9경기 3패 평균자책점 4.17을 기록했다. 후반기 페이스가 떨어졌지만, 프로 첫 정규시즌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과다.

다저스 구단은 오는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시상식을 열 예정이다.

nams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