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

[부산=스포츠서울 | 김선우기자]배우 손석구가 감독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8일 부산 소향시어터에서 왓챠 오리지널 ‘언프레임드’ 시사 및 GV(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언프레임드’는 배우 이제훈이 김유경 대표, 양경모 감독과 함께 설립한 제작사 하드컷 제작의 왓챠 오리지널 프로젝트다. 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 네 명의 배우가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단편 영화 4편을 묶었다.

손석구가 시나리오와 연출을 맡은 ‘재방송’은 곳곳에서 코믹 요소가 터져 나온다. 손석구는 “난 코미디에 진심이다. 어제도 많이 웃어주셔서 감사했는데 오늘은 더 좋아해주신거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서 “오늘 어머니도 오셨다. 뮤즈같은 분이다. 가족 분위기 자체가 건조하고 서로 필요한 말 외에는 안하는 분이라서 그걸 살려보자 하는 마음으로 썼다. 좋아해주시는거 같아서 기분 좋았다”고 덧붙였다.

또 “내 자전적인 이야기는 아니고 영화 만들자 해서 뭐에 대해 쓰지 하다가 내가 배우니까 배우의 그런걸 꼭 배우에 국한되지 않고 30대 초, 중반의 취준생의 마음이 어땠지 싶었다”며 “일기 형식으로 했다. 어릴 때 부터 죽음에 대한 강박이 있었다. 쓰고 보니 나 같은 부분도 있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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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손석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