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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왼쪽)과 박주영이 필드를 앞에 두고 작전을 논의하고 있다. 제주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 제주 = 이주상기자] ‘피붙이의 힘일까?’

6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 / 6,653야드)에서 ‘제15회 S-OIL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 2,600만원) 2라운드가 열렸다.

전날 열린 1라운드에서 박주영(31)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1위와 3타 차이밖에 나지 않아 언제든 우승을 엿볼 수 있는 자리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이번 대회에서 박주영은 친언니이자 같은 프로골퍼인 박희영을 캐디로 대동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전략을 구상하는 등 내내 붙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박희영은 KLPGA 투어 신인왕 출신으로 미국 LPGA 투어에서도 2승을 올린 베테랑이다. 지명도는 동생보다 앞서 있을 정도다.

두 사람은 지난 8월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함께 선수로 출전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선수와 캐디로 궁합(?)을 맞춘 것은 처음이다.

언니의 도움 때문일까? 박주영은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추가하며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8위로 전날보다 수직으로 상승했다. 1위와는 3타 차이를 유지해 여전히 우승권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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