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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형 FC안양 감독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안양=정다워기자]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FC안양의 이우형 감독은 2022년을 기약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7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플레이오프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1-3으로 패했다. 비기기만 해도 올라가는 조건을 활용하지 못하고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경기 후 이 감독은 “홈 팬 앞에서 승강 플레이오프에 가지 못해 죄송하다. 오늘은 내용과 결과에서 참패했다. 감독으로서 얼마나 대처를 잘해야 하는지 본 경기였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패인을 자신의 선택으로 돌렸다. 그는 “결과적이긴 한데 1-1 상황에서 과감하게 선수 교체를 하면서 공격으로 승부를 볼까 고민했다. 더 강하게 밀어부쳐야 하지 않았나 싶다. 망설인 게 실점으로 이어졌다”라고 자책했다.

올시즌 안양은 정규리그를 2위로 마쳤다. 팀 역사상 최고 성적으로 이 감독은 2015년 팀을 떠난 후 6년 만에 복귀해 안양을 강팀으로 변모시켰다. 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열심히 잘해줬다. 사실 4위 정도만 해줘도 좋을 것이라 봤는데 2위를 했다.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라면서 “단장님, 시장님과 선수 영입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 한다. 어려운 점이 많았다. 미드필드 쪽에서 세 선수로 버텼다. 다음해에는 미드필드 쪽을 과감하게 보강할 필요가 있다. 올해 승격을 하기 위한 준비 과정을 밟았다. 승격을 위해 더 과감하게 선수를 영입하면 좋을 것 같다. 그러면 팬이 바라는 승격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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