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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SBS‘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에 결벽증 서장훈이 질색팔색할 유닛이 발생했다.
결혼 3개월차 가수 출신 연기자 김윤지와 공연기획자 최우성이 ‘동상이몽2’의 신입 부부로 합류한 가운데, 김윤지와 이현이가 뜻밖의 더티케미로 웃음을 안겼다.
김윤지는 코미디언 이상해-국악인 김영임 부부의 아들 최우성과 지난 9월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친형제처럼 의좋던 양가 아버지 덕분에 어린시절부터 알고 지내다 20년이 지나 부부의 연을 맺게된 그야말로 영화같은 러브스토리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14년전 김윤지의 아버지가 49세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뒤 형제를 잃은 듯 대성통곡했던 이상해는 이제 며느리 김윤지의 가장 든든한 가족이 됐다.
눈물이 찡하고 웃음이 터지던 러브스토리가 스튜디오를 휘젓고 난 뒤 김윤지 최우성의 리얼 결혼생활이 그려진 가운데, 달달할 줄만 알았던 이들 부부가 위생문제 동상이몽으로 전쟁을 벌여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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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결혼식에 앞서 지난 4월 혼인신고를 하고 함께 지내왔다. 결혼 전 쓰던 가구와 전자제품을 거의 그대로 가져와 실용적으로 꾸민 집이었다. 오랜 친구처럼 편안한 모습이었지만, 신혼은 신혼이었다. 두 사람은 잠에서 깨자마자 뒷목키스를 하며 달달함을 풍겼다.
하지만 일찍 일어나 재택근무를 하던 최우성이 아침식사를 하기전 급제동을 시작했다. 그는 “윤지야, 근데 씻었니? 아침 먹으려면 양치해야해”라며 잔소리를 했고, 김윤지는 “먹고 할 건데 안하면 안돼?”라고 답했다.
소문난 결벽증 MC 서장훈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 가운데 최우성은 “너 아침에 일어나면 입냄새 많이 나잖아. 이 안닦고 아침 먹으면 그 세균 다 먹는거야”라고 타일렀다. 이에 김윤지는 “나 입냄새 안 나”라며 남편에게 ‘후후’ 냄새공격을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김윤지씨가 집에서 많이 안 씻냐”고 물었고, 최우성은 김윤지의 눈치를 보더니 “그나마 코로나라서 마스크를 쓰고 다니니 다행이다”라고 말하며 얼굴을 붉혔다. 굴욕의 김윤지는 “오빠가 결혼하고 난 뒤 사용하는 수건갯수를 보고 놀라더라. 오빠는 이만큼 쓰는데 난 조금밖에 안 나오니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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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최우성이 던진 ‘위생 동상이몽’은 스튜디오에 세기의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코로나19로 외출을 거의 못하는데도 꼭 샤워를 해야하는가 부터 식전에 양치를 해야하나, 잠옷은 며칠을 입어야 하나 등 꼬릿한 논쟁이었다.
서장훈이 질색한 표정을 짓는 가운데 김윤지의 든든한 우군이 있었으니 모델 이현이였다. 이현이는 “외출을 안하는데 꼭 샤워를 해야하는 거냐”며 김윤지를 옹호했다. 이에 김숙은 “한번 물어보자. 잠옷은 며칠 정도 입냐”고 묻자 두 사람은 눈치를 보다 “사흘”이라고 답했다.
이에 서장훈이 “이게 방송이니까 사흘이지 최소한 일주일에서 보름이라고 봐야한다”라며 지적하자 이현이는 “내 옷이고 내 집인데 며칠을 입든 그게 무슨 상관이냐”며 당당하게 반박했다.
김숙은 “그럼 머리는 며칠 정도 안 감고 버틸 수 있냐”고 물었고 이현이는 “외출 안하고 그러면 굳이. 사흘 정도?”라더니 “그 이상 되면 냄새가 내 뒤를 따라다녀서 안 된다”라고 답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나라를 잃은 표정으로 이를 듣던 서장훈은 “동상이몽에 있어서는 안될 유닛이 생겼다. 더티자매 유닛이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