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선우기자]‘믿고 보는’ 멜로장인 송혜교와 장기용이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로 만났다.

9일 SBS 새 금토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이하 지헤중)’는 ‘이별’이라 쓰고 ‘사랑’이라 읽는 달고 짜고 맵고 시고 쓴 이별 액츄얼리를 담은 작품이다.

‘지헤중’은 송혜교와 장기용의 멜로를 담았다. 뿐만 아니라 최희서와 김주헌, 박효주와 윤나무의 서사도 함께한다. 또 송혜교, 최희서, 박효주의 우정도 만날 수 있다.

이길복 감독은 “장르는 멜로드라마다. 사랑과 이별을 통해서 사는 인생 이야기”라며 “연령층이 곧 시청층이 될거 같은데 20대, 30대 멜로 국한되지 않는다. 어른들의 멜로도 있다. 사실적으로 멜로를 담고 싶어서 그런 부분에 염두해두고 있다. 좋은 배우들을 놓치지 않고 담으려고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송혜교의 2년만 복귀작이자, 장기용의 군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 송혜교는 “(이길복)감독님과 함께 작업하는게 배우들도 운이 좋았다. 현장에서 따뜻하시다.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던거 같다”고 만족했다.

왜 ‘지헤중’이었을까. 송혜교는 “첫번째로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내 멜로 드라마 기다려 주신 분들이 있는 반면에 또 멜로로 컴백하냐고 하는 분들도 있다”며 “하지만 한살 한살 먹으면서 경험도 많이 하고 많은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 때 그 때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다. 어떠한 멜로 부분은 이전과 다를거란 생각이 생겨서 이 작품이 욕심났던거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 “‘남자친구’는 동화적인 판타지 섞인 멜로였다. ‘지헤중’은 현실적이다. 캐릭터도 내 나이 또래와 비슷하고 내 나이와 비슷한 많은 여성 분들이 공감할거 같다”고 자신했다.

이어 장기용은 “30대가 되고 첫 멜로다. 그래서 더 욕심이 났다.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고 덧붙였다.

송혜교와 장기용은 서로에 대한 호흡도 만족했다. 송혜교는 “장기용은 처음 본 날부터 윤재국이었다. 첫 대사를 하는데 저음의 목소리가 합쳐지면서 내가 생각한 윤재국이었고, 앞으로 호흡이 정말 잘 맞겠다 싶었다”며 “어떻게 이렇게 첫 촬영부터 윤재국이지 할 정도로 준비도 많이 해오고 열심히 해와서 잘 촬영했다”고 칭찬했다.

장기용은 “(송)혜교 선배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내 앞에 있는게 믿기지 않는다”며 “카메라 앞에 호흡할때 느낌이 더 신기하다. 첫 촬영 긴장되고 떨린다. 눈을 바라보면 자연스럽게 집중하게끔 하는 힘이 있다”고 화답했다.

최희서도 “(송)혜교 언니와 함께할 수 있다고 해서 너무 좋았다. 매일 고백하고 있다”고, 박효주는 “(송)혜교 언니가 티 안나게 너무 잘 챙겨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길복 감독은 “우리 드라마는 시청층이 넓다는 점과 악역이 없다는게 강점이다. 따뜻함의 힘, 그리고 좋은 배우들의 풍부한 연기를 잘 담고 있는거 같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12일 오후 10시 첫 방송.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