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아버지가 다른 할리우드 패셔니스타 자매 킴 카다시안(41)과 켄달 제너(26)가 마치 짜기라도 한듯 민망한 드레스 차림으로 절친의 결혼식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카다시안은 가슴을 아슬아슬하게 가린 오프숄더 드레스, 켄달 제너는 아예 옷을 일부러 찢어놓은 듯 가린데가 더 적은 드레스 차림이었다.


두 사람은 지난 11일(현지시간) 각각 친구 패리스 힐튼, 로렌 페레즈의 결혼식 하객으로 참석했다. 힐튼의 오랜 친구인 카다시안은 최근 카니예 웨스트와 6년간의 결혼생활을 끝내고 이혼소송 중이다.




힐튼의 결혼식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벨에어에서 열렸는데, 이날 현장에는 아카데미 시상식 못지않은 화려한 드레스가 줄을 이뤘다. 특히 카다시안은 머메이드 라인 드레스에 조가비 모양을 덧댄 듯한 오프숄더 드레스를 선택했다.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강조한 드레스로 본식 드레스로 목선까지 자수 장식을 넣은 고상한 드레스를 선택한 힐튼과 비교돼 더욱 화려한 느낌이 들었다.




제너는 한 술 더 떴다. 제너는 이날 마이애미에서 열린 인플루언서이자 패션 블로거인 절친 로렌 페레즈의 결혼식장을 찾았다.


페레즈가 어떤 드레스를 입었는지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또 다른 하객인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아내 헤일리가 자신의 SNS에 올린 거울 셀카가 모든 것을 말해줬다.


사진 속에서 제너는 쇄골부터 치골까지 가느다란 리본 무늬로 패턴이 조각난 파격 의상을 입은 모습이었다. 노출 부위가 많아 비키니 수영복 보다 오히려 더 야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누리꾼들은 "내 결혼식엔 이런 걸 입느니 차라리 웨딩드레스를 입고 오는게 좋겠다" "켄달 제너가 당신 결혼식에 이런 옷을 입고 왔다고 생각해봐라" 등 황당하다는 반응이었다.


한편 카다시안과 제너는 모두 방송인 겸 사업가 크리스 제너의 딸들로, 크리스 제너는 전남편 로버트 카다시안과 사이에 킴 카다시안을 포함한 1남3녀를 뒀고, 두번째 남편과 사이에 켄달과 카일리 제너 자매를 뒀다.


두번 이혼한 크리스 제너는 현재 25세 연하 코리 갬블과 교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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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백그리드, 메가, 킴 카다시안 SNS 헤일리비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