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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날씨 알려줘”, “오늘 날씨는 맑고 반짝반짝해”
카카오가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키즈 전용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출시했다. 음악 재생 명령 시 인기 동요를, 날씨 정보 명령 시 어린이 맞춤형 단어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AI 서비스 ‘헤이카카오’에 ‘키즈모드’ 기능을 탑재했다고 18일 밝혔다. 헤이카카오 앱을 비롯해 카카오미니, 미니헥사, 미니링크 등 카카오의 모든 스마트 디바이스에서 이용할 수 있다. 구글 플레이나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헤이카카오 앱을 설치 또는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한 후 간단한 가입과정을 거친 후 ‘서비스 설정’ 메뉴 내 ‘키즈설정’에서 각 기기별로 ‘키즈모드’를 켜면 된다. 카카오미니, 미니헥사, 미니링크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키즈모드’를 켜면 헤이카카오 앱·디바이스로 음악을 감상하거나 음성으로 카카오톡을 보낼 때, 뉴스·날씨 등 음성 콘텐츠를 이용할 경우 어린이에게 적합한 콘텐츠들을 선별해 제공한다. 예를 들면 키즈모드가 적용된 상태에서 “음악 들려줘”라고 명령하면 인기 동요가 나온다. “날씨 알려줘”라고 하면 일반적인 예상 기온과 같은 수치 정보를 알려주는 대신 “날씨가 맑고 반짝반짝해”, “흐려서 해님을 보기 어려워”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형태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동물을 소개하는 ‘들리는 동물원 투어’, ‘동물 퀴즈’ 등 신규 콘텐츠도 추가했다. 기존 ‘칭찬하기’ 기능에는 칭찬 스탬프 기능을 별도로 추가해 어린이의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도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OO이가 혼자 청소를 하네. 칭찬해줘”라고 하면 어린이를 칭찬해주는 ‘키즈 칭찬하기’ 기능을 비롯해 동요, 동화, 스몰톡 등 기존의 키즈 콘텐츠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키즈모드 출시와 함께 국내 완구 1위 업체인 영실업과 손잡고 ‘콩순이 AI 톡톡’ 제품도 개발했다. 콩순이 인형에 음성처리기술, 통신모듈을 탑재하고 헤이카카오의 키즈모드와 연동한 제품이다. 이를 통해 콩순이 인형에서 헤이카카오의 키즈모드 기능을 활용할 수 있고 콩순이 관련 동요·동화 콘텐츠와 콩순이 전용 스몰톡 등 콩순이 전용 콘텐츠를 추가로 제공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스마트 디바이스를 어린이들도 많이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지속적으로 키즈 콘텐츠를 강화하고 이용 가능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kmg@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