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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계속된 코로나 펜데믹으로 몸도 마음도 지친 요즘, 12월을 맞은 가요계에는 따뜻한 겨울 시즌송들이 찾아왔다.
12월과 함께 찾아온 완연한 겨울, 연이어 발표 중인 겨울 시즌송의 따뜻한 멜로디가 코로나19로 꽁꽁 언 리스너들의 마음을 포근하게 만들고 있다. 다비치가 신곡 ‘매일 크리스마스’로 음원차트에서 선전 중이다. 이번 신곡은 다비치가 데뷔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캐럴로, 경쾌한 미디엄 템포와 ‘행복한 사람들 빛나는 우리/매일 크리스마스인 거야’ 등 사랑스러운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첫 캐럴을 통해 팬들에게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사하고 싶다는 다비치의 바람을 담았다.
안테나뮤직도 소속 아티스트들의 단체송 ‘다음 겨울에도 여기서 만나’를 발표했다. 최근 소속사에 합류한 유재석과 미주를 비롯해 수장인 유희열, 정재형, 루시드폴, 페퍼톤스, 샘김, 이진아, 권진아, 정승환, 서동환, 적재 등 전 식구가 함께했다. 지난해 발매한 ‘겨울의 우리들’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안테나표 캐럴로, 서정적인 멜로디에 크리스마스 감성을 가득 담은 포근한 가사가 돋보인다. 발매 직후 주요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보이그룹들도 각 그룹의 색이 돋보이는 캐럴송을 내놨다. 스트레이 키즈가 스페셜 싱글 ‘크리스마스 이블(Christmas EveL)’을 발매, 해외 아이튠즈 차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크리스마스 이블’로 스트레이 키즈만의 자유분방하고 개성 넘치는 캐럴송을 완성했다면, 더블 타이틀곡 ‘원터 폴스(Winter Falls)’로는 아련한 겨울 감성을 담았다. 더보이즈도 스페셜 싱글 ‘캔들스(Candles)’를 발표했다. ‘캔들스’는 겨울 시즌송임과 더불어, 더보이즈가 데뷔 4주년을 맞아 더비(팬덤명)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팬송이다. 멤버 뉴, 큐, 선우, 에릭이 직접 작사에 참했다.
가슴 따뜻한 화음으로 겨울 감성을 자극할 특급 듀엣도 나온다. 먼저 이무진과 헤이즈가 듀엣으로 싱글 ‘눈이 오잖아’를 발매했다. 이무진이 직접 작사·작곡한 ‘눈이 오잖아’에 헤이즈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미디움 템포의 발라드 곡으로 헤어진 남녀가 눈 오는 날을 함께 보냈던 기억을 추억하는 상황을 담았다. 존박은 배우 전미도와 만났다. 평소 서로의 팬이었던 만큼 존박의 러브콜에 전미도가 흔쾌히 응하며 듀엣이 성사됐다. 신곡 ‘밤새 서로 미루다’는 이별한 두 남녀의 아쉬운 마음을 노래하는 겨울 듀엣 발라드 곡이다.
SG워너비 출신 김용준과 인피니트 김성규도 13일 발매되는 크리스마스 시즌송 ‘눈이 내리면’으로 의기투합한다. 에일리는 최근 한식구가 된 마마무 휘인과 손을 잡았다. 두 사람의 컬래버레이션 곡 ‘홀로 크리스마스(Solo Christmas)’도 11일 공개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3일 글로벌 히트곡 ‘버터(Butter)’를 캐럴 팝 장르로 리믹스해 공개했다. 원곡의 경쾌함에 설레는 분위기가 더해졌다. 이밖에도 SG워너비 김진호, 김재환, 양요섭, 리누, 김한결 등도 시즌송을 발매하며 겨울 감성을 채운다.
한 가요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캐럴의 저작권료 문제가 대두되면서 그 빈자리를 각종 시즌송이 채웠다. 무엇보다 시즌송으로 자리매김하면 특정 시기가 될 때마다 스트리밍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이러한 특수를 노리는 가수들도 많다”며 “이번 겨울 시즌에는 음원강자들의 만남이 많아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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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각 소속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