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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개그맨 신기루가 학폭 논란에 휩싸였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렸을 때 학폭 가해자가 TV에 나옵니다’로 시작되는 글이 올라왔다.
글 속 A 씨는 “처음에 심야 시간 코미디 프로그램에 나올 때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그냥 언제 그랬냐는 듯이 없어지더군요. 그럼 그렇지 했습니다. 니가 어떻게 공중파에 버젓이 얼굴 들고 나오냐고. 그러다 팟캐스트에 띠엄띠엄 나오더군요. 자기 비하 개그, 음담패설 등을 하면서요. 그것까지 괜찮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갑자기 유튜브 대문에 걸리더라구요. 게다가 놀면뭐하니, 라디오스타까지... 이제 더 이상 제가 찾아보지 않더라도 제 눈에, 귀에 띄더군요. 그러면서 어렸을 적 받은 트라우마가 자꾸 떠오릅니다. 저는 인천에서 중학교를 나왔습니다. 따돌림을 당했지만 참고 넘겼습니다. 친한 친구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 학교 말고 학원, 교회 친구들도 있었으니까요. 근데 중3이 되자 점점 심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꽤 친하게 지냈던 K가 저를 심하게 따돌리기 시작했습니다”라며 학폭 사실을 공개했다.
또 “K는 일진이었고 일진 무리에서 꽤 계급이 높았나 봅니다. 거기에 그 아이가 갑자기 날뛰기 시작했습니다. 자기도 그 무리에 끼고 싶었던 건지 아님 진짜 제가 너무 싫어서 그랬었는지... 괴롭히는 수위가 점점 높아지더니 결국 뺨을 때리고 침을 뱉고 자기 후배들을 시켜서 저에게 욕설을 시키고 그외 계속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폭력을 가했습니다. 자기도 뚱뚱하면서 저에게 신체적으로 트집잡고 괴롭히고 진짜 말도 안 되게 괴로운 나날들을 겪었습니다”라고 힘들었던 학창 시절을 고백했다.
A씨는 “이제 반복적으로 티비에서 보이고 유명 개그맨들이 나와 자기와 친하다고 치켜세우고 친구관계에 관한 조언까지 하네요. 다 지웠다고 생각했던 과거가 유령처럼 제 앞에서 춤을 춥니다. 진짜 제발 눈앞에 안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이글을 읽고 스스로 안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자연인으로 반성하며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이라고 강조했다.
A씨는 특정 누구를 밝히지 않았지만, 한 누리꾼이 “신XX냐”라고 묻자 “네 맞습니다”라고 말해 누리꾼들은 K씨를 신기루라고 추측하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신기루의 소속사 에스드림이엔티는 11일 공식 입장을 통해 “당사의 소속 연예인 신기루의 학폭 가해 논란과 관련하여 내부적으로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알렸다.
소속사 측은 “신기루의 주장을 통하여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는, 피해주장 당사자가 제기하는 ‘뺨을 맞았다’는 등의 직접적인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 신기루가 침을 뱉었다는 주장, 신기루의 후배들에게 지시하여 피해주장 당사자에게 욕설과 폭력을 가했다는 주장, 신기루가 왕따를 주도하였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무근이다. 일방적으로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의 입장만 각종 포털에 기사화되어 마치 내가 재판도 없이 마녀사냥을 당하는 심정이다. 정말 억울하다’라는 답변을 확인했다”라고 신기루의 해명을 전달했다.
이어 “당사는 본 논란에 대한 시시비비 및 사실관계 확인을 철저히 진행하기 위하여 신기루 본인이 학폭 피해를 주장하는 분과 만나기를 원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하여 명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하여 노력 중이나, 피해주장 당사자가 만남 자체를 원하지 않고 있으며, 연락조차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여서는 안되기에, 당사는 당사가 취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하여 본 논란에 대한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할 것이며, 그 결과에 따른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다. 결과가 도출되는 대로 당사의 공식입장을 전달 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최근 신기루는 한 라디오에 출연해 특정 메이커를 언급하거나 각종 비속어와 음담패설을 내뱉어 논란에 휩싸였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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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에스드림이엔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