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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슈터가 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테펀 커리가 15일 뉴욕 닉스전에서 기록 경신 후 종전 기록 보유자 레이 알렌과 포옹하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테펀 워델 커리(33)가 NBA 75년 역사상 최고의 슈터로 공식 인정됐다. Truly the greatest shooter of all time!

커리는 15일(한국 시간) NBA의 메카 뉴욕 메디슨 스퀘어가든에서 9-10으로 뒤진 1쿼터 초반 코트 우중간에서 앤드류 위긴스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성공해 레이 알렌의 2973개 종전 최다 기록을 뛰어 넘었다.

뉴 3점슛 킹으로 등극하면서 경기는 잠시 중단됐다. 워리어스 스티브 커 감독과 포옹을 나눈 커리는 아버지 델 커리에게 3점슛 볼을 건네줬다. 부친 델 커리는 NBA 유타 제즈, 샬럿 호네츠 등애서 17년을 활동한 슈팅가드 출신. 아버지의 DNA를 물려 받았다. 이어 종전 기록 보유자 알렌의 축하를 받으며 함께 기쁨을 나눴다.

연출된 것은 아니지만 이날 메디슨 스퀘어가든에는 NBA 3점슛 1위부터 3위까지 한 자리에 모이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알렌은 커리의 대기록 경신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고, 3위 레지 밀러는 이날 전국중계된 TNT 방송의 해설자 자격으로 메디슨 스퀘어가든 현장을 지켰다.

당분간 커리의 3점슛 대기록은 깨질 수 없는 언히터블급이다. 2009년에 데뷔한 커리는 789경기 만에 NBA 최고 기록 2977개의 3점슛을 성공했고, 알렌은 1300경기 동안 2973개를 엮어냈다. 인디애나 페이서스 시절 뉴욕 닉스와의 메디슨 스퀘어가든 플레이오프에서 신들린 3점슛을 폭발했던 밀러는 1389경기에 2560개를 완성했다.

커리는 이날 3점슛 14개 가운데 5개를 성공하며 22득점으로 팀의 105-96 승리를 이끌었다. 23승5패가 된 골든스테이트는 전날 피닉스 선스가 LA 클리퍼스에 패해 NBA 최고 승률 1위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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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메디슨 스퀘어가든에서 벌어진 뉴욕 닉스와의 1쿼터에 2번째 3점슛을 성공해 레이 알렌의 기록을 경신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테펀 커리가 두 손을 들어 환호하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노스캐롤라이나주 데이비드슨 대학 출신의 커리는 188cm의 작은 신장에 2009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7번으로 지명됐다. 골든스테이트의 도박은 신의 한 수가 됐다. 이 해 드래프트 전체 1번은 오클라호마 대학 블레이크 그리핀(현 브루클린 네츠)으로 LA 클리퍼스가 지명했다. 3번 지명자가 애리조나 대학 털보 제임스 하든(브루클린 네츠)이다.

포인트가드 커리는 팀을 3차례 NBA 정상에 올려 놓았고, 2015, 2016년 정규시즌 MVP를 수상했다. 올해도 MVP가 유력하다. 커리는 프라임 타임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3점슛 기록은 계속 연장될 전망이다.

moonsy10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