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그룹 아스트로의 멤버이자 배우 차은우가 거액의 탈세 의혹에 휩싸이며 데뷔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차은우를 브랜드 모델로 기용했던 스킨케어 브랜드 ‘아비브(Abib)’가 공식 유튜브 채널 및 SNS에서 차은우와 관련된 홍보 영상과 게시물을 모두 삭제하거나 비공개로 전환했다. 지난해 8월 앰버서더 발탁 이후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쳐온 브랜드 측이 논란 직후 발 빠르게 ‘흔적 지우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차은우는 최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으로부터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았으며, 약 200억 원 규모의 세금 추징을 통보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연예인 개인에게 부과된 추징액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국세청은 차은우의 모친 A씨가 설립한 B법인과 소속사 판타지오 간의 계약 구조를 정조준했다. 차은우의 연예 활동 지원 용역 계약을 이 법인을 통해 체결함으로써, 개인 소득세율(최고 45%)보다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받으려 했다는 것이 당국의 판단이다. 소위 말하는 ‘가족 법인을 이용한 소득 분산’ 의혹이다.

이에 대해 소속사 판타지오 측은 즉각 입장을 내고 “해당 법인이 실질적인 과세 대상인지가 쟁점”이라며 “아직 최종 확정된 사안은 아니며, 법적 절차에 따라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탈세 의혹을 전면 부인하기보다는 법리적 해석의 차이를 강조하며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현재 차은우는 금융(신한은행), 패션(생 로랑, 캘빈클라인), 유통(바디프랜드, 노랑통닭, LG유플러스) 등 수많은 브랜드의 얼굴로 활동 중이다. 다양한 브랜드 모델로 활동 중인 만큼 광고계 역시 지금의 논란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