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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김보미(23·신한금융투자)가 여자 프로당구 LPBA 첫 단독 대회에서 베스트 퍼포먼스상의 주인공이 됐다.
김보미는 22일 강원도 태백시에 있는 고원체육관에서 막을 올린 ‘에버콜라겐 LPBA 챔피언십@태백’에서 이번 대회 특별상으로 신선될 ‘TS샴푸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프로당구협회(PBA)는 ‘선수의 경기 중 다양한 퍼포먼스를 유도하고 세련된 복장, 경기 매너 등 한층 더 프로다운 자태를 뽐내도록 특별상을 신설했다’며 베스트 퍼포먼스상의 취지를 밝혔다. 기존 경기복 형태에서 벗어나 사실상 자유복을 입도록 한 것인데 선수의 복장과 경기 매너, 세리머니를 종합해 PBA 경기운영위원회 투표를 합산해 대회 기간 매일 1명씩 총 5명을 선정한다. 수상자는 100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첫 주인공은 김보미다. 이날 비록 64강에서 2위에 4점 차로 밀리며 탈락했으나 그는 개량 한복을 입고 나와 큐를 잡아 눈길을 끌었다. 특유의 밝은 미소도 곁들였다. PBA 경기운영위는 “남색 치마에 하얀 꽃이 그려진 한복을 입고 경기에 출전한 김보미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관심을 받으며 K-한류 열풍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개량 한복을 이질감 없이 소화했다”며 “PBA가 지향하는 당구 한류의 의미를 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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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미 외에도 여러 선수가 각양각색의 의상으로 저마다 개성을 뽐냈다. ‘당구 여제’ 김가영(신한금융투자)과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우승자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은 과감한 오프숄더 복장으로 경기장에 등장했다. 최지민은 군복, 서한솔(블루원리조트)과 전애린(NH농협카드)은 깔끔한 캐주얼이었다. 오슬지(휴온스)와 김민지는 ‘크리스마스 콘셉트’로 붉은 스웨터와 레깅스를, 이하니는 교복 패션을 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