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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올해 아쉽게 K리그1 승격을 놓친 FC안양이 전력 보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적시장에 능통한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안양은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FA) 선수가 되는 수비수 연제민(28)과 이창용(31) 영입에 다가섰다. 세부 협상만 남겨두고 있다.
이우형 체제로 출발한 안양은 올 시즌 구단 최고 성적인 2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3위 대전하나시티즌에 1-3으로 패하며 승격이 좌절됐다. 새 시즌을 앞두고 안양은 전력 보강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경중~조나탄~아코스티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편대는 올해도 함께 한다.
과제는 수비라인이었다. 안양은 올해 3선을 책임진 맹성웅, 닐손 주니어와 내년 시즌 동행하지 않는다. 올 여름 성남FC에서 임대 영입한 박태준의 완전 영입에 공을 들였으나, 성남 측에서 제시한 이적료가 만만치 않았다. 안양은 이 자리에는 전남 드래곤즈 소속 황기욱 영입에 다가서 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연제민과 이창용까지 데려왔다.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완전 영입한 백동규가 건재하나, 파트너 김형진은 내년 여름 이후에 군 복무를 해야하는 상황이다. 지난 2013년 프로무대에 데뷔한 연제민은 유망한 수비 자원 중 한 명이다. 2019시즌과 지난 시즌에는 안산 그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33경기를 소화했다. 이창용 역시 안양의 뒷문을 단단하게 만들 수 있는 자원이다. 신장은 크지 않지만 끈적끈적한 수비가 강점이다. 스리백, 포백을 오가는 상황에서 수비 자원의 뎁스를 강화하는 목적이다. 이 감독이 직접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시즌 K리그1 승격 경쟁은 더욱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생태계 파괴종’으로 불리는 김천상무가 승격했다. 여기에 최대 3팀까지 승격할 수 있어 모든 팀에 승격 가능성이 열려 있다. 안양은 지난 시즌 공격 쪽 보강에 무게를 실었다면, 이번 이적시장에서는 수비 쪽 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양은 27일 전남 벌교로 동계 훈련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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