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강남의 한 클럽에 들른 A씨가 술에서 깨보니 귀가 잘렸다고 신고해 경찰이 조사 중이다. 출처|A씨 SNS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일요일 낮 강남의 한 클럽에서 만취한 20대 여성이 귀가 잘리는 엽기적인 범행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9일 낮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클럽에 있던 여성이 귀가 잘렸다는 신고를 전날 접수해 조사 중이다.

여성은 지난 9일 해당 클럽에서 만취한 상태로 클럽 관계자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클럽 관계자는 여성이 피를 흘리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를 했으나, 당시 여성이 치료를 거부해 응급처치만 받고 귀가했다.

이튿날 오전 4시께 여성은 상처가 크다는 것을 인지하고 응급실에 찾아가 치료를 받았으며 동시에 경찰에도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여성은 “술에 깨보니 귀가 잘려 있었으며 어떤 경위로 잘린 것인지는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클럽 내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정확한 발생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여성을 진찰한 의사도 직접 면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여성은 자신의 SNS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귀 중간 부위가 잘린 사진과 함께 “응급실에서 급하게 수술을 받았고, 귀성형까지 해야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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