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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배우 이무생에게 ‘고요의 바다’는 도전정신을 일깨운 작품이다.
올해 16년차로 짧지 않은 연기 경력을 쌓아왔으나 이무생에게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는 첫 OTT 작품에서 도전한 첫 SF 장르이자 첫 군인 역할이라는 도전 과제를 안겼다. “처음 하는 것이어서 새롭고 좋았지만 그만큼 쌓인 게 없기 때문에 처음부터 해나가야 하는 도전이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도전정신과 개척정신을 배웠다.”
‘고요의 바다’는 필수 자원인 물의 고갈로 황폐해진 근미래의 지구, 특수 임무를 받고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로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8부작 SF 스릴러다. ‘고요의 바다’ 합류를 전혀 망설이지 않았다는 이무생은 “대본을 보고 당장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며 “지금도 이 작품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단어는 단연 ‘설렘’이다. 부담감보단 기대감이 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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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 공유 등과 함께 출연한 이무생은 탐사대 보안 팀장 공수혁 역을 맡았다. 한윤재 대장의 곁을 든든하게 지키며 그의 지시라면 무조건적으로 믿고 따르는 강직한 군인이다. 어떻게 보면 딱딱하게만 보일 수 있는 인물이 이무생이란 배우를 만나 강인한 책임함과 굳건함으로 빛났다.
공수혁에 대해 이무생은 “어떤 선택이 옳은 선택인가 많은 생각 없이 간단명료하게 가야할 방향을 명령에 맞춰 임무에만 집중하는 인물이다. 저 역시도 작품에 임할 때 많은 생각 안하고 임무 수행에만 목표를 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우로서 새로운 작업이어서 기대감 컸다. 저도 군대를 다녀와서 예전의 기억을 떠올려 ‘다나까체’ 등을 체화시키는 과정을 겪었다. 특히 총 사용 장면 많은데 총을 빼고 넣는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고요의 바다’는 한국형 SF의 새로운 지평을 남겼다는 평과 함께 느린 전개 탓에 지루하다는 평도 나왔다. 이런 엇갈린 평가에 대해 이무생은 “호불호가 갈린다는건 그만큼 이야기할거리가 많다는 반증이다. 호불호 갈리지만 하고자 하는 얘기가 분명한 작품이라 생각한다”며 “SF 요소 안에서 다양한 인간 군상을 풀어낸게 와닿았다. 그런 지점에 대해 김주혁 팀장으로서 할 수 있는 부분이 충분히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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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공유, 배두나 등 대원들을 믿음직스럽게 든든하게 지키는 역할이었지만, 현장에서 이무생은 그들을 ‘형’ ‘누나’라 부르며 친근하게 지냈다고 훈훈했던 촬영 분위기를 돌아보기도 했다. 공유와 배두나에 대해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뵀다. 저보다 한 살 위의 형, 누나다. 어렵진 않을까 했는데 너무나 털털하고 배우와 스태프까지 챙기는 모습을 봤을 때 너무 좋은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기억했다. 또 제작자로 참여한 정우성에 대해선 “쉬지 않고 현장에 계셨다. 배우들의 고충을 잘 캐치하시더라. 두루두루 신경써주시는 모습을 보고 너무 감사했다. 더 열심히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무생은 2월 방영 예정인 JTBC 새 수목극 ‘서른, 아홉’으로 시청자들과 다시 만날 예정이다. 그가 연기하는 연예기획사인 챔프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진석은 정찬영(전미도 분)에게 첫눈에 반하는 인물이다. 이무생은 “지금 ‘고요의 바다’와는 많이 다른 캐릭터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에일리언컴퍼니, 넷플릭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