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의심은 의심을 낳았다. 가품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유튜버 송지아와 같은 소속사에 있고, 같은 고급 주상복합에 사는 사실이 알려지며 학력위조 의혹에 시달렸던 유튜버 박지현이 본격 대응에 나섰다.
지난 2020년 방송된 일반인 데이팅쇼 채널A '하트시그널3'에 출연 후 유튜버로 활동 중인 박지현은 26일 SBS연예뉴스를 통해 일본 와세다대학 재학증명서와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지원서 등 학적자료를 공개했다.
박지현은 방송 출연 당시 일본 와세다대 4학년에 재학 중이며, 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을 준비비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바 있다. 청순한 미모에 지성까지 갖춘 완벽한 이미지로 인기를 모았고 방송 후에도 인기 유튜버 겸 인플루언서로 활동해왔다.
하지만 최근 같은 소속사 송지아가 가품 논란으로 금수저 이미지에 타격을 입으며, 박지현도 도마에 올랐다. 의전원 진학을 준비한다면서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론칭을 준비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
이에 박지현은 와세다대 국제교양학부의 재학증명서와 성적표를 공개했다. 지난해 5월21일 발급된 자료에 따르면 박지현은 2016년에 4월 1일 입학했고, 124학점을 이수한 뒤 졸업 자격을 얻어 2020년 9월 15일 졸업했다. 방송 출연당시 4학년에 재학 중이었던 사실이 증명된 셈.
의학전문대학원 지원을 위해 지난해 6월1일 접수한 2022학년도 의치의학 교육입문검사 접수증도 공개했다. 접수증에는 와세다대 졸업증명서가 첨부되어 있었다. 박지현은 2019년과 2021년 두 차례 의전원에 지원했지만 합격하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해 10월25일 생명공학 관련 연구로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한 기록도 확인됐다.
박지현의 측근의 SBS연예뉴스 측에 "많은 루머들이 있었지만 학력과 관련한 엄중한 문제까지 갖가지 억측이 나오는 것을 보고 적극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박지현은 오랜 기간 의사의 꿈을 가지고 공부를 해왔던 게 사실이고, 지난해 의전원 입시에 실패한 뒤 미래에 대해서 오랜 시간 진지한 고민 계속해왔다. 그중 하나로 청년 창업에 대한 결심을 하고 도전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이런 오해를 사게 되어 마음이 아프다"라고 밝혔다.
한편 박지현은 패션, 뷰티, 일상 브이로그 등을 담은 구독자 18만명의 유튜브채널 '데이지현'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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