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쌍
힙합듀오 리쌍의 개리와 길(오른쪽). 출처 | 리쌍컴퍼니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세번의 음주운전 이후 방송에서 사라진 길이 데뷔 20주년을 맞아 2년여만에 근황을 전했다.

지난 2002년 ‘리쌍 오브 허니패밀리’로 데뷔한 힙합듀오 리쌍(개리, 길)으로 데뷔한 길은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아 공식활동을 예고했다.

길은 지난 6일 SNS에 “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려본다. 우리 광대, 잘들 살고 있겠죠? 하긴 저도 아들이 벌써 다섯 살이다. 그립네요. 광대들”이라며 인사를 전했다.

길은 이제 다섯살이 된 아들을 키우는 일상을 알렸다. 그는 “요즘 하루하루가 아이와의 전쟁 중이다. 하음이가 벌써 미운 다섯 살이어서 어찌나 말을 잘 듣는지… 애 키우면서 새삼 느끼는 건 세상에 모든 어머니들 정말 대단하다는 거다. 왜 항상 어머니가 허리가 아팠는지 어깨가 아팠는지 이제야 조금 이해가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덧 시간이 흘러 리쌍이 20주년을 맞이했다. MAMA 1회에 보드복 입고 나가 상을 받은 게 벌써 20년 전이라니, 참 별거 아닌 음악에 많은 사랑 받으며 살아왔다”라면서 “올해는 20주년을 맞아서 무언가 해야 하는데 막상 시작하려고 하니까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고 막막한데 또 설레고, 여하튼 2022년 기분 좋게 무엇이든지 시작해보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19 많이 힘드시죠? 우리 함께 얼굴 보고 웃을 날을 기대하며 조금만 더 버텨보자, 오랜만에 글 올리니까 말이 많아진다. 자주는 모르겠지만 종종 글 올리겠다”라면서 아들 하음의 춤추는 영상을 올렸다.

한편 길은 가수로서는 물론이고 MBC‘무한도전’ 엠넷 ‘슈퍼스타K’ 등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서도 활약 했지만 지난 2017년까지 세차례 음주운전이 적발되며 방송에서 사라졌다.

이후 3년만인 지난 2020년 1월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결혼과 득남 소식을 전했지만, 이후 다시 방송에서 자취를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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