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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박지현(오른쪽). | FIBA 제공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한국 여자농구가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 예선 1차전에서 세르비아에 석패를 당했다. 박지현(22)이 분전했으나 미치지 못했다. 다음 경기 반드시 잡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한국은 11일(한국 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월드컵 최종 예선 A조 1차전에서 세르비아를 만나 62-65로 졌다.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였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FIBA 랭킹 10위 세르비아는 쉽지 않은 상대였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패한 바 있다. 전력상 열세였으나 한국은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세르비아를 괴롭혔다. 이길 수도 있었덩 경기다. 4쿼터 막판 잇달아 실점하면서 패하고 말았다.

경기 후 박지현은 “도쿄 올림픽에서 세르비아에 4점 차로 아쉽게 패했다. 이번 경기도 비슷한 분위기로 흘러가는 것 같아 꼭 이기고 싶었다. 하지만 패해서 두 배로 더 아쉬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대회에서 개인적인 목표는 따로 없다. 팀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떤 경기를 하나 뽑기보단 모든 경기에서 단 1점이라도 이기는 것이 목표다. 첫 경기는 아쉽게 졌지만 남은 경기에서는 좋은 모습 보이면서 꼭 팀의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한발 더 뛰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최종적으로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꼭 따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제 한국은 브라질을 만난다. FIBA 랭킹에서 한국이 14위, 브라질이 17위다. 잡을 수 있는 상대이며, 반드시 잡아야 할 팀이다. 박지현은 “책임감을 가지고 언니들과 함께 한발 더 뛰면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에서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을 위해 좋은 과정만 보여드리는 것이 아니라 좋은 결과까지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필승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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