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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워싱턴 내셔널스의 상징 3루수 라이먼 짐머만(37)이 메이저리그 16년 경력을 정리하고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짐머만은 16일(한국 시간) 트위터를 통해 은퇴를 밝혔다. 편지형태로 된 은퇴선언의 첫 줄은 “Dear D.C”며 마지막은 “Employee No. 11”이다. D.C는 워싱턴 D.C로 워싱턴 내셔널스 팬들에게 알리는 것이고 마무리는 내셔널스에 고용된 짐머만의 등번 11번이다.
편지에서 “우리는 함께 이기고, 함께 패했으며 솔직히 함께 성장했다. 우리는 시즌 100패(2회), 90승(4회)을 했고, 새 구장으로 옮긴 뒤 플레이오프 1차전(4회)을 통과하지 못했다. 물론 누구도 잊지 못할 2019년 마법의 월드시리즈 질주도 경험했다. 모든 성과와 실패를 통해 항상 저를 지지해줬고 저는 그것에 대해 영원히 감사할 것이다”고 짐머만은 밝혔다.
팬들도 지난 16년 동안 짐머만의 경기장와 경기장 밖에서의 보여준 모습에 감사한다는 반응이다.
짐머만은 워싱턴을 대표한 선수다. 2005년 프랜차이즈가 몬트리올에서 워싱턴 D.C로 옮긴 뒤 구단이 처음으로 드래프트를 통해 지명한 주인공이다. 워싱턴은 버지니아 대학 출신 짐머만을 2005년 드래프트 전체 4번으로 지명했다. 2005년 드래프트 전체 1번은 고교 출신 유격수 저스틴 업튼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지명했다. 현재 LA 에인절스에서 활동하는 업튼은 메이저리그에 입문한 뒤에는 외야수로 전향했다.
2005년 지명된 해에 곧바로 MLB에 데뷔했다. 공격과 수비를 갖춘 그는 마이너리그 67경기가 전부다. 16년 통산 타율 0. 277 홈런 284 타점 1061 득점 963 OPS 0.816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팬더믹 상황에서 옵트아웃으로 시즌을 뛰지 않았다. 올스타게임 2회 실버슬러거 2회, 3루수 골드글러브 1회 수상했다.
2013년에 결혼해 부인 히더와 4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부부는 트위터에서 “은퇴가 굿바이는 아니에요. 또 다시 볼 날이 있을 거예요”라고 포스팅했다.
moonsy1028@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