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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세르히오 아구에로(34)가 여전히 심장이 좋지 않음을 밝혔다.
아구에로는 지난해 10월 알라베스전에서 심장 이상을 느껴 교체됐다. 그는 부정맥 진단을 받았다. 결국 아구에로는 은퇴를 택했다. 은퇴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쏟기도 했다. 은퇴 후 두 달여가 지났지만, 그의 몸상태는 여전히 완전하지 않다.
그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자신의 심경과 현재 상태를 소상하게 밝혔다. 아구에로는 당시를 돌아보며 “뭔가 안 좋다는 것을 깨달았다. 병원에 입원한 뒤 불안해지기 시작했다”면서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의사들은 나를 모니터가 많은 작은방에 혼자 남겨뒀다. 마치 심장이 움직이지 않는 것 같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현재 몸상태에 대해서도 스스로도 의문을 가졌다. 그는 “가끔은 내가 한 번이라도 뛸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면서 “지금 축구를 하려고 하면 호흡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내가 다시 전력 질주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내 심장이 잘 뛰는 것 같지 않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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