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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금전적인 이득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유명한 유럽축구연맹(UEFA)이 러시아 최대 스폰서를 포기했다.
UEFA는 28일 성명서를 통해 공식 스폰서인 가스프롬과의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UEFA는 ‘모든 대회에서 가스프롬과의 파트너십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스프롬 광고는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한 모든 대회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앞서 독일 클럽 샬케04가 가스프롬과의 계약을 해지한 데 이어 UEFA까지 같은 결정을 했다.
러시아 국영 천연가스 기업인 가스프롬은 UEFA의 최대 고객 중 하나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가스프롬이 UEFA에 후원하는 금액은 매 시즌마다 3350만 파운드(약 540억원)에 달한다. 가스프롬은 지난 2012년부터 UEFA 챔피언스리그의 공식 스폰서로 이름을 알렸다. 무려 10년간의 파트너십이 한순간에 깨진 것이다.
UEFA는 돈에 예민한 조직이다. 금전적인 이유로 여러 대회를 추가로 개최해 비판을 받을 정도다. 그런 UEFA조차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를 고립시키는 일에 동참하고 있다.
이게 전부는 아니다 UEFA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함께 러시아 대표팀과 클럽팀의 국제 대회 출전을 금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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