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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이 5일 부산 기장 현대드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평가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제공=KIA 타이거즈

[스포츠서울 | 창원=장강훈기자] “경험을 더 쌓아야 한다.”

KIA 김종국 감독은 신인들만 보면 웃음이 난다. 가능성만 놓고보면 빠른 시일 내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는 재목들이라 ‘건강한 경쟁’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슈퍼루키’로 일찌감치 관심을 끈 김도영과 스프링캠프 평가전을 통해 일약 ‘비밀병기’로 떠오른 최지민(이상 19) 얘기다.

KIA는 12일 창원 NC파크에서 NC와 2022 KBO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을 치른다. 경기 전 만난 김 감독은 “신인 선수 두 명 모두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다. 기대를 걸고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고졸(동성고) 1차 지명자인 김도영은 평가전에 세 차례 출전해 9타수 2안타(타율 0.222) 1득점했다. 삼진 두 개를 당했고, 볼넷 한 개를 얻어냈다. 안타 두 개 중 하나는 2루타였다. 수비에서도 유격수로 출전해 안정감과 우려를 동시에 안겼다. 김 감독은 “건강 문제로 캠프에 늦게 합류했기 때문에 훈련량이 부족하다고 본다. 경기력이 들쑥날쑥한 이유”라며 “가진 게 많은 선수이다 보니 훈련량을 늘려 1군 시스템에 녹아드는 것이 필요하다. 경험을 쌓으면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 장점이 무궁무진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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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고졸 신인 최지민이 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 스프링캠프 평가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제공=KIA 타이거즈

1라운드 지명자인 고졸(강릉고) 신인 최지민은 이미 눈도장을 받았다. 평가전 네 경기에서 5이닝(투구 수 77개)을 던지며 안타는 한 개만 내주고 삼진 9개를 솎아냈다.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김 감독은 “진짜 비밀병기로 활용하려면 1군 무대 경험을 더 쌓아야 한다. 상대팀 타자들도 많이 만나봐야 장단점 파악이 될 것”이라며 “고교 때부터 많은 경기에 등판했기 때문에 경험과 자신감이 돋보인다. 멘탈도 좋아 진짜 비밀병기로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