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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대호. 제공 | 롯데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롯데 ‘빅보이’ 이대호(40)가 역대 두 번째 은퇴투어의 주인공이 됐다. 동시에 올스타전도 3년 만에 돌아온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10개 구단과 의논해 올 시즌을 마친 후 현역 은퇴를 예고한 롯데 이대호에 대해 그동안 리그와 국가대표팀에서 보여준 공로를 존중 은퇴투어를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역대 2호 주인공이다. KBO리그에서 10개 구단이 함께 은퇴투어를 진행한 최초 사례는 지난 2017년 삼성 이승엽이다. 이대호가 뒤를 잇는다. 이대호의 은퇴투어 이벤트는 각 구단의 롯데 홈경기 일정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세부 계획 또한 추후 발표된다.

사실 이대호의 은퇴투어를 두고 팬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있었다. 이대호 스스로도 “구단에 은퇴식도 마련하지 말아달라고 했다”며 “너무 울 것 같다. 20년 넘게 한 것이 다 생각나서 일주일 전부터 계속 울 것 같다. 그래서 은퇴투어는 생각도 안 해봤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KBO는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스타인 이대호를 그냥 보낼 수는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10개 구단과 논의해 은퇴투어를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KBO와 10개 구단은 또한 지난 2년간 코로나19 영향으로 치르지 못한 올스타전도 올해 열기로 했다. 장소는 잠실구장이다.

KBO는 “올해 올스타전은 KBO 리그 출범 40주년을 기념, 지난 40년을 추억하고 앞으로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새롭게 도약하는 의미를 담을 계획이다. 잠실에서 올스타전이 개최되는 것은 2011년 이후 10년 만이다”고 설명했다.

KBO는 4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올스타전에서 팬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함께 전달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며 개막 이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